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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라이프 M&A 급물살…한화생명 GA전략에 쏠린 눈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03 06:00

한화 삼형제 분리승계 금융그룹 확대 포석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합병 vs 별도 계열사

사진 = 한화생명

사진 = 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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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사실상 결렬로 알려졌던 피플라이프-한화생명 간 M&A가 다시 수면위로 오르면서 한화생명 GA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판분리 이후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피플라이프 인수를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한화 승계과정에서 금융 부문 몸집불리기를 위한 일환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격 2000억원대…자금 급한 피플라이프·금융사업 확대 필요한 한화

피플라이프 내방형 점포 보험클리닉 천호점/사진= 피플라이프

피플라이프 내방형 점포 보험클리닉 천호점/사진= 피플라이프

피플라이프, 한화생명 M&A가 급부상한건 상황이 급박한 피플라이프가 가격 면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급물살을 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피플라이프는 삼성생명 출신 현학진 회장이 세운 GA로 법인 영업에 특화해 대형 GA로 성장했다. 피플라이프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코스톤아시아운용에 500억원 가량 투자를 유치했다. 피플라이프는 2023년 IPO를 조건으로 투자를 받았지만 내방형 점포가 실패하면서 IPO가 여의치 않아졌다.

피플라이프는 법인 영업에서 사업 부문을 일반 고객까지 확대하기 위해 내방형 점포 보험클리닉에 투자했다. 보험클리닉은 현빈은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피플라이프는 2023년까지 내방형점포 400개 설립을 목표로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내방형점포를 확대해왔다.

내방형점포에서 보험 상담을 제공하는 상담사도 정규직으로 채용해 보험업계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플라이프 사업 계획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침을 겪었다. 작년 12월 피플라이프는 보험클리닉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고객이 방문하지 않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게다가 보험클리닉 설치로 발생한 비용도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했다.

피플라이프는 내방형점포를 직영점과 프랜차이즈화 통한 가맹점 운영 방식으로 전환한 상태다. 피플라이프는 정규직 설계사 제도는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 사실상 GA업계에서는 정규직 설계사 제도를 폐지하고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까지 포함한 투자금 상환 등을 위해 현학진 회장은 3000억원 가격을 불렀지만 한화에서는 1000억원을 적정 가격으로 봤다. 가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지만 최근 한화에서 승계 작업으로 금융 사업 확대를 위한 M&A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합병·별도 법인 관심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사기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사기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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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에서 피플라이프에 관심을 보였던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다.

한화생명은 제판분리로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세웠으나 지난 1년간 이렇다할 성과는 내지 못한 상태다. GA이지만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생명보험은 사실상 한화생명밖에 팔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늬만 GA라는 평을 받았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GA 메리트가 없어진 점, 한화생명 브랜드 인지도도 떨어진 상황에서 설계사들 이탈이 잦았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 당시 설계사 수가 1만8000명이었으나 작년 10월 말 1만6700명으로 줄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설계사 이탈, 생명보험 상품 다양성 부족 한계를 설계사 영입, M&A로 타개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리노보험대리점과 제휴를 맺고 제휴 설계사에 다른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일전에는 대형 GA 메가에 소속된 설계사 100명을 영입하기도 했다. 중대형사 GA 인수를 위해 꾸준히 GA를 물색하고 있다.

피플라이프 인수도 GA 활성화 차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M&A 초반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합병으로 이야기가 나왔으나 현재는 한화생명 내 별도 계열사로 둘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피플라이프가 법인 영업에 특화된 GA인 만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합병하기보다는 법인 특화 GA로 따로 둘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설계사 수 2만5000명이 목표인 만큼 2만명을 넘기기 위해 합병하다는 이야기과 법인 영업 특화 별도 GA로 남긴다는 두가지 상반된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한화생명-피플라이프 딜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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