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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인니 프로젝트 진두지휘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5 08:11

베트남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인도네시아 운송사업 진출 등 인프라 구축도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9월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9월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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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회장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가 베트남에 그룹 역량이 총 동원된 스마트 단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롯데가 1996년 식품군을 시작으로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앞선 대규모 프로젝트다.

롯데는 지난 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맞춰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가 이번에 착공식을 진행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약 68만㎡의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투티엠 지구는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자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동서 고속도로가 인접해있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롯데는 총 사업비 9억 달러를 투자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를 단순한 복합단지가 아닌 롯데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베트남 최초의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우선 주거시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로 생활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IoT·인공지능(AI)을 이용한 홈케어 서비스와 원격 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베트남 최고 수준의 스마트 라이프도 구현된다. 심야시간에 얼음을 얼렸다가 한낮에 이를 녹여 건물을 냉방하는 친환경 빙축열 냉방 방식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단지 자원을 관리하며 이를 지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피스에는 안면인식 스마트 출입 시스템과 인공지능 예약 관리 시스템이, 유통 시설에는 롯데의 오랜 유통 노하우를 활용한 스마트 결제, 드론, 배달 로봇 등이 적용된다. 호텔은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 및 로봇을 활용한 케이터링 등 베트남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관계자들과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및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레 탄 하이 전임 정치국 위원, 응우웬 탄 퐁 중앙 당위원과 호찌민시 정부 관계자, 현지 디벨로퍼사와 건설 관계자 등 380여 명이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라며, “지하 5층부터 지상 60층에 이르는 에코스마트시티 안에는 롯데의 역량이 총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이 자리잡아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8월 29일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이 8월 29일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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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을 본격화 중이다. 신동빈 롯데회장은 베트남 방문 전인 지난 8월 29일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도네시아 반텐 주에서 총 39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 주인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프로젝트 완공 시엔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PL) 52만 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 톤 및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연간 55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화학사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또한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납사크래커 건설 사례로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 가량을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김교현닫기김교현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러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양대 동남아 사업 확장에 발맞춰 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전념한다. 늘어난 사업을 대비해 물류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와 내년에 오픈할 예정인 ‘롯데몰 하노이’ 등 롯데타운을 형성하는 대형 프로젝트 후에 대응할 수 있는 물류 역량을 갖추기 위해 2024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베트남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는 베트남 현지의 신선·냉동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콜드체인 역량을 강화해 상온·냉장·냉동 보관 및 운송이 가능한 센터로 구축된다. 자동화 설비에 대한 추가 검토도 진행 중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향후 포워딩 관련 전문인력과 컨테이너 야적장 등을 확보해 베트남 수출∙입 화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운송업에 대한 외국인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롯데는 인도네시아 운송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인도네시아 행정 수도 이전 사업에 앞서 대규모 물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자카르타 권역의 운송망 구축과 EPC(설계, 조달, 시공) 물류 사업 등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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