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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장남·롯데 3세 ‘신유열’은 누구?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2 12:28 최종수정 : 2022-09-02 13:32

1986년 일본에서 태어나 아버지 신동빈 회장과 비슷한 행보 나타내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 왼쪽)과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DB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 왼쪽)과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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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이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가운데 장남인 신유열(일본명 시게미쓰 사토시) 롯데케미칼 상무가 동행해 주목 받고 있다. 신 상무는 신 회장과 비슷한 행보를 밟으며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장남 신 상무와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입국했다. 신 회장은 응우옌 국가주석과 만나 베트남 사업에 대해 논의했으며 신 상무 또한 이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신 상무가 아버지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한 것을 놓고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신 회장이 장남의 글로벌 네트워크 쌓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주요 인사들을 직접 만나게 하고 소개해주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 회장은 1985년 일본 귀족가문 출신이자 대형건설사 다이세이의 오고 요시마사 회장의 둘째 딸인 오고 미나미와 결혼했다. 다음 해인 1986년 일본에서 신 상무를 낳았다. 신 상무에게는 여동생으로 신규미, 신승은씨가 있다. 3남매 모두 일본 국적이며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신 상무는 일본 귀족학교인 아오야마 가쿠인에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치고 게이오 대학교를 졸업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하면서 3세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일본 롯데케미칼로 자리를 옮겨 동경지사에서 상무보로 일하고 있다.

신 상무의 행보는 아버지인 신 회장과 비슷하다. 신 회장은 아오야마 가쿠인 출신으로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졸업했다. 이후 1981년 노무라증권에 입사해 7년간 근무했다. 노무라증권 런던 지점과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했으며, 호남석유화학 입사 후 한국 롯데 경영에 적극 관여하기 시작했다.

롯데케미칼 합류 시기는 신 회장이 35살, 신 상무가 36살로 비슷하다. 신 상무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몇 년 안에 한국 롯데케미칼로 이동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부자 모두 롯데그룹 입사 전 다른 기업에서 경험을 쌓았는데 이는 “남 밑에서 고생을 해봐야 사회를 배울 수 있다“는 故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전 명예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 상무의 동생인 신규미, 신승은 씨도 일본에서 롯데그룹과 관련 없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신 상무는 2015년 하와이에서 사토 아야(시게미쓰 아야) 씨와의 결혼식 소식이 전해지며 재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3월 일본 도쿄의 롯데면세점 긴자점 개점 행사에 부인과 참석하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2020년 1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자 장례식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신 상무가 신 회장과 비슷한 행보를 밟고 해외 출장길에 동행하자 일각에서는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신 상무는 아직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소유권 승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적 문제도 있다. 신 상무는 일본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한국국적을 취득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실했다. 신 상무는 이 때문에 한국에서 병역을 면제 받았다.

롯데그룹이 한때 ‘일본기업’으로 낙인 찍혀 불매운동도 일어난만큼 한국에서 경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본 국적 포기가 필수적이다.

신 회장은 1996년(만 41세) 일본 국적을 포기해 병역의무에서 자유로워진 후 다음해 롯데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후계자 코스를 밟았다. 당시에는 만 40세부터 병역이 면제됐다.

현재는 2009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만 38세부터 병역이 면제된다. 1986년생인 신 상무는 오는 2024년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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