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데이브(DAVE)’를 출시하고 데이터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데이브(DAVE)’는 ‘데이터(DATA)’와 ‘웨이브(WAVE)’를 결합한 브랜드명으로 데이터 비즈니스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은 데이브를 시작으로 현재 국내 최대 수준의 약 260여 개 데이터 API를 보유하고 있는 코드에프와 함께 온라인 데이터 마켓 플랫폼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 5월 코드에프 지분 74%를 인수하며 데이터 사업으로 확장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데이브는 ▲계좌, 카드, 보험 정보 등 금융 데이터 ▲신분증 진위 확인, 세금 납부 증명 발급 등 공공 데이터 ▲소득 및 재직 정보, 매출내역 관리 등 기업 업무 데이터 ▲부동산, 자동차, 개인 진료정보 등 생활 정보 데이터 ▲배송조회, 계좌 인증(1원 인증 방식) 등의 결제·커머스 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 정보 조회부터 개발·상용화 지원, 운영·정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고객사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헥토파이낸셜과 코드에프는 데이터 API 사업을 시작으로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여 부가적인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추가적인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식의 ‘데이터 API 리워드 마켓 플레이스’ 모델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올인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헥토파이낸셜은 헥토그룹이 계열회사 사명 브랜드를 통합하면서 기존 ‘세틀뱅크’에서 ‘헥토파이낸셜’로 사명을 변경했다. ‘헥토’는 ‘100배수’를 의미하는 접두사에서 따온 브랜드명으로 헥토파이낸셜은 다양한 결제수단과 데이터를 결합해 ‘금융 허브’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