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금융신문이 생보 빅3 삼성·교보·한화생명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별도 기준 반기순이익은 교보생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RBC비율은 삼성생명이 가장 높았으며 자산운용 부분에서는 교보생명이 운용자산이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수익성은 부진했으나 보장성보험 APE에서는 전년동기보다 성장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삼성생명이 5011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생명이 4174억원, 교보생명이 320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 연결 손익은 자회사 한화손해보험 호실적으로 별도 기준 순익보다 많은 순익을 냈다. 한화손해보험 올해 상반기 순익은 1635억원으로 한화생명 상반기 별도 순익보다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은 모두 금리상승, 변액보증준비금 등에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특히 변액보험 보증손익이 -5000억원 발생하면서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 변액보증손익 마이너스 규모가 커지면서 이차익도 -3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작년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올해는 사라지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해 전년동기대비 별도 기준 80%, 연결 기준 59%가 감소했다. 사업비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 별도 기준 사업비는 1조183억원을 기록했다. 이연신계약비가 -6117억원을 기록하며 사업비가 1조가 넘었다. 삼성생명 2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지급보험금이 올해 상반기 증가하면서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금리 상승 영향으로 평가 손실 규모도 커졌다. 작년 상반기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4534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평가손실은 1조3764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매도금융자산 평가손실도 작년 10억640만원에서 올해는 434억원으로 10배 가량 늘었다.
지급보험금은 작년 3조8793억원에서 올해는 12.3% 증가한 4조358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고 금리상승으로 인한 평가손실 발생이 영향을 줬다. 한화생명 매도가능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은 25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6% 감소했다. 매도가능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손실은 9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분기(4~6월)에서는 삼성생명 순익이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 2분기 순익은 1550억원, 한화생명을 558억원, 교보생명은 168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이익률에서는 교보생명이 3%대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 운용자산이익률은 3.83%, 한화생명이 2.84%, 삼성생명이 2.8%를 기록했다.
교보생명 주식 자산 비중은 1.94%(1조7799억원)였으나 이익률이 15.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개인대출채권 이익률이 5.41%, 수익증권이 5.32%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은 부동산과 기타 운용자산 운용이익이 5.18%, 대출채권 운용이익이 3.7%,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2.52%로 나타났다.
수입보험료는 삼성생명이 11조605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보생명은 6조8088억원, 한화생명은 6조478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신계약APE에서는 한화생명이 두각를 나타냈다. 한화생명 보장성보험 신계약APE는 5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 전체 신계약APE는 86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전체 신계약 APE는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한 1조2890억원, 보장성 신계약APE는 5.8% 감소한 8070억원을 기록했다.
초회보험료는 한화생명이 교보생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화생명 상반기 초회보험료는 7830억원, 교보생명 초회보험료는 319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