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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수익성 제고 매각 청신호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08-29 00:00

장기보험 비중 증가세 포트폴리오 다변화
스타트업 제휴 상품 다각화 디지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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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

▲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장기보험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그동안 수익성을 내지 못했지만 장기보험 중신 신계약 확대, 대주주 증자 등 체질개선이 순항하고 있다. 손해보험사 인수 수요가 높아 매각도 탄력받은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4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1% 감소했다. 표면적으로는 작년 상반기보다 순익이 감소했지만 작년 사옥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익으로는 올해 전년동기대비 36.2%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사옥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제외했을 때 순익은 349억원이다. 영업이익도 작년 상반기 사옥 매각 반영분을 제외하면 467억원으로 올해 상반기는 4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손보가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던 요인은 수익성 높은 장기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서다.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 이전 퇴직연금 비중이 높았지만 JKL파트너스 이후에는 퇴직연금 비중을 줄였다. 높은 손해율로 이익이 나지 않던 자동차보험 비중도 줄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롯데손보 부문별 경과보험료를 살펴보면 작년 상반기 자동차보험은 969억원이에서 올해 상반기는 28.1% 감소한 69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8833억원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도 올해 상반기 장기보험은 3.9% 증가한 9765억원, 자동차보험은 27.2% 감소한 74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2021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실제로 롯데손보는 장기보장성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올해 ‘let: simple 간편345 건강보험’을 출시하고 ‘let:simple 간편355 건강보험’ 라인업을 확대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판매 초기에 많은 사업비를 집행해야 하는 장기보장성보험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며 이익폭을 확대했다”라며 “IFRS17 적용 시 내재가치가 가장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지난해 9조 6000억원까지 확대한 퇴직연금 적립금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해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을 동시에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IFRS17에 대비한 자본확충도 진행한다. 9월 14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위한 디지털화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s Process Automation, RPA) 시스템 도입을 진행, 월 1714시간, 연 환산 2만여 시간을 절약했다. 다이렉트 채널 ‘렛클릭(let:click)’ 내 디지털 상품도 강화하고 있다.

렛클릭에서는 2020년 10월 출시된 전자제품 보증기간연장(EW) 보험서비스(상품) ‘안심케어’, 미니암보험, ‘let:gift 키즈보험’, ‘let: 안심가전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25년까지 보험업 전 과정(End-to-end)에서의 완전한 디지털 전환(DT)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보험서비스(상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보험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로봇 보험 개발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손보는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렌탈업체인 로보와이드와 ‘로봇 배상책임보험’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로 로보와이드가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그웨이 서브봇 S1’(SEGWAY Servebot S1) 등 서비스로봇에 로봇 배상책임보험이 적용된다. 향후 보험 대상 서비스로봇의 라인업 확대에도 협업하기로 했다. 양사는 로봇 배상책임보험 제휴를 통해 서비스로봇 대중화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금융지주사 움직임이 커지면서 롯데손보가 매물로 나올 경우 금융지주사가 잠재 인수자로 거론된다. 신한EZ손해보험을 보유한 신한금융지주,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가 대표적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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