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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긴급생활자금 대출부터 만기연장·상환유예 [금융권 폭우 피해 지원]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9 19:32

폭우 피해 개인 고객·中企에 안정자금대출 공급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금리·수수료 감면

4대 시중은행, 긴급생활자금 대출부터 만기연장·상환유예 [금융권 폭우 피해 지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80년 만에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국내 금융지주들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피해를 본 고객을 돕기 위해 의약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세트를 지원하고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각종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공급하고 대출 만기 연장 및 분할상환금 유예, 금리·수수료 감면 등을 실시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돕기 위해 긴급금융지원을 실시한다.

KB금융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해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을 담은 재난구호키트 900세트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주요 계열사들은 피해 고객들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공급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 대출의 경우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해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도 면제한다.

금융지원 대상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발생된 KB금융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 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총 8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개인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와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이번 지원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전 그룹사가 힘을 모아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과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 회장은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손님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재난 상황을 대비해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긴급구호세트 2000세트를 미리 제작했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는 담요, 운동복 및 생활용품(수건, 칫솔, 양말, 화장지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를 지원한다. 또 지속되는 폭우로 피해가 확대되고 복구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이재민과 복구인력을 위한 구호급식차량도 파견 대기중이다.

우리은행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 한도 2000억원 내에서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를 연장해주고 분할 상환 납입 기일을 유예해준다.

개인의 경우도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 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간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금융은 모든 계열사가 신속한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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