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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반등 기대감 커졌지만 3대 지수는 하락 [뉴욕 증시]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6-28 10:15

경제 지표, 예상 웃도는 수치 집계돼

5월 개인 소비자 지출 지표 주목해야

차익실현 매물 쏟아지며 하락 전환

로빈후드, FTX 인수 소식에 14%↑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뉴욕 3대 지수는 장 초반에는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뉴욕 3대 지수가 경제 지표 호조에 반등 기대감이 커졌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지수는 0.72%(83.07포인트) 떨어진 1만1524.55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서 이어서 대형 기업 주식 500개를 포함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S&P500·Standard & Poor's 500 index)는 0.30%(11.63포인트) 내린 3900.11로, 미국 30개 대표 종목 주가를 산술평균한 다우 존스 공업평균 지수(DJIA·Dow Jones Industrial Average)도 전 장보다 0.20%(62.42포인트) 감소한 3만1438.26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Russell) 2000 지수는 0.39%(6.95포인트) 상승한 1772.68로 집계됐다.

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에는 경제지표들의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 실적의 경우, 4월 대비 19억달러(0.7%) 증가한 2672억달러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The Wall Street Journal)이 발표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와 전달 증가율 0.4%를 모두 웃돈 것이다.

또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National Association Realtos)가 집계한 지난달 잠정 주택 판매지수(Pending Home Sales Index)는 4월보다 0.7% 오른 99.9를 기록했다. 이 역시 WSJ의 전문가 예상치 4% 하락보다 높은 데다가 7개월 만에 반등한 수치였다.

경제 지표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부정적 수치들도 꽤 나왔다.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6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17.7% 감소한 걸로 파악됐다. 지난달 마이너스대로 진입한 뒤 이달 10포인트(p) 이상 하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확장, 이하면 위축을 나타낸다. 지금처럼 감소 폭이 클수록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는 요소로 지목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는 1년 내 미국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놓일 위험이 40%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S&P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유지하면서도, 다음 해에는 기존 2.0%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오는 30일 나오는 5월 개인 소비자 지출(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가격지수 역시 변수다. 이 지수가 어떠냐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PCE는 미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가 통화정책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Consumer Price Index)보다 더 눈여겨보는 물가 지표다.

경제 지표가 다소 엇갈린 가운데 3대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다 최근 며칠간 장 상승으로 차익을 실현한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이만열) 투자분석가(Analyst)는 “미 증시가 차익실현 욕구 부각에 하락했지만, 경기 침체 문제가 완화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달러와 엔화 약세, 국채금리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P 500지수의 주요 업종 가운데에는 ▲임의 소비재 ▲통신 ▲자재(소재) ▲기술 ▲금융 ▲부동산 등은 내렸고 △에너지 △유틸리티(utility‧유용성) △헬스(health‧건강)는 올랐다.

글로벌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대표 앤드루 제시)은 다음 달 프라임 데이(Prime Day) 매출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78% 낮아졌다. 아마존 프라임 데이는 매년 1회 프라임 회원 대상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행사다.

아마존과 같이 온라인 플랫폼을 무기로 삼고 있는 엣시(Etsy‧조시 실버맨)와 이베이(eBay‧대표 제이미 아이노네) 역시 각각 3.55%, 2.82% 하락했다. 리오프닝(Re-Opening‧경기 재개)으로 온라인 매출 감소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온라인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로빈후드(Robinhood‧대표 블라디미르 테네프) 주가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대표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인수를 고려한다는 소식에 14%나 올랐다.

반면,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대표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경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대표 데이비드 솔로몬)가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10.76% 떨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권 거래소(LSE‧London Stock Exchang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우량 주식으로 구성된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69% 높아진 7258.3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2% 상승한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Stoxx) 50 지수도 0.16%(5.71포인트) 낮아진 3538.88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West Texas Intermediate)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81%(1.95달러) 증가한 배럴당 109.57달러(14만743원)를 나타냈다.

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연방 기금(FF·Federal Funds Rate)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를 통해 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은 96.3%다. 전일 83.8%에서 10% 넘게 상승했다.

공포지수로 취급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 ‘변동성 지수’(VIX‧Volatility Index)는 전장보다 1.03%(0.282포인트) 내린 26.950을 기록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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