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물가상승률은 피크아웃(정점통과) 하더라도 당분간 고물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단순 고배당, 배당성장 전략보다 실적, 재무 안정성 등 퀄리티 팩터를 가미한 배당 전략을 추천했다.
미국에서 높은 방어력을 보이는 퀄리티 팩터로 주목할 센터는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섹터를 꼽았다.
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소득과 보유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미국인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다"며 "P&G, 코카콜라, 콜게이트-팜올리브 등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재 기업을 추천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헬스케어 섹터 관련해서는 "판가 인상을 통해 비용 전가가 용이한 제약산업을 선호한다"고 제시했다.
퀄리티를 반영한 한국형 고배당, 배당성장 전략은 과거 고물가 시기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꼽았다. 실질적인 배당 지급과 관련된 기업의 의지 표명 여부, 배당 지급을 위한 실적 성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2024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KT&G, LG는 배당 지급 의지가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고려아연의 경우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배터리) 산업에 진출해 실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