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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2년만의 유럽 출장서 두 마리 토끼 다 잡을까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24 13:41

글로벌 사업 점검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까지 직접 나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사진 왼쪽) 독일 유통사 레베 회장과의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이(사진 왼쪽) 독일 유통사 레베 회장과의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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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이 유럽 곳곳을 누비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대라는 ‘사익’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공익’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신 회장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주 중 약 3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신 회장은 이달 중순 유럽으로 출국해 프랑스·독일·영국 등 주요 국가를 돌며 글로벌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신 회장의 이번 유럽 출장은 공익과 사익을 동시에 성취하기 위한 대외 행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신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롯데그룹 해외 비즈니스를 검토할뿐만 아니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에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출국 전이었던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롯데 오픈’에 참석한 신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롯데도 힘을 보태겠다”라며 “글로벌 전시 역량뿐만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까지 갖춘 부산이 월드엑스포 개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 오른쪽)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 오른쪽)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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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은 국내를 넘어 유럽에서도 이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Global Summit에 참석해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신 회장은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가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며 유치 지원를 강조하며 공익 추구에 힘쓰는 모습을 모였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의) 이번 활동을 통해 전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며 성공적인 개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하며 글로벌 사업 점검에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롯데케미칼 'Every Step for Green' 전시를 찾은 신동빈 회장이 19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체개발 HDPE 소재로 제작한 '가능성(Possibility)'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Every Step for Green' 전시를 찾은 신동빈 회장이 19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체개발 HDPE 소재로 제작한 '가능성(Possibility)'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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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클러스터’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 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인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오는 7월 이차전지용 양극박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신 회장은 현장을 찾아 첫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롯데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11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신 회장은 올해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 클러스터 점검 외에도 현지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들과 롯데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인수합병(M&A) 매물을 물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은 보고 받는 것이 아닌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접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오랜만에 오른 유럽 출장이기에 그 어느때보다 더욱 열심히 해외 비즈니스 검토 및 외부 기업 협력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귀국 후 오는 7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그룹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한다. VCM이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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