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억 원. 자료=LS전선아시아.
이미지 확대보기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의 자회사인 LSCV는 지난 21일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비엣텔’과 광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비엣텔은 베트남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는 국영기업이다.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 초고속 통신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전산아시아 측은 “비엣텔과의 광케이블 공급 계약은 대형 통신 사업자로 고객층을 확대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베트남 내 다른 메이저 통신 사업자들과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대표이사 백인재)는 최근 자회사 LSCV가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비엣텔(Viettel)에 광케이블을 공급했다. 사진=LS전선아시아.
이미지 확대보기또 다른 통신 케이블 분야인 랜 케이블(UPT) 역시 설비를 증설, 경쟁력을 높였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 8일 LSCV에 약 68억 원을 투자, 기가급 랜 케이블 설비 증설을 발표했다.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LSCV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의 교역을 늘릴 방침이다.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는 “올해 말 UTP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관련 매출이 15%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고부가 제품인 CAT.6 케이블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아시아의 UPT와 광케이블 부문의 최근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UPT의 경우 지난 2020년 88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096억 원으로 1년 만에 매출이 23.84%(211억 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341억 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 1200억 원대의 연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케이블 또한 지난해 185억 원의 매출을 보이면서 전년(167억 원)보다 10.78%(18억 원) 매출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분기 매출은 48억 원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으로 올라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통신 케이블 등 사회 인프라 건설이 진행, LS전선아시아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