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슈진단] 급여 삭감 없는 주 4일제 영국 실험 결과는?

최용성 기자

cys@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15 10:10

주4일제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언스플래시]

주4일제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언스플래시]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최용성 기자] 주 4일 근무제는 과연 정착할 수 있을 것인가. '에이~ 그런 날이 오겠어?"라고 섣불리 생각하지 마시라. 주 5일제도 꿈만 같았던 시절이 있었다.(물론 직장, 업종별로 여전히 꿈같은 곳이 있긴 하지만 ㅠㅠ)

주 4일제 도입을 위한 역대급 실험이 최근 영국에서 시작됐다. 핵심은 급여 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이다. 단, 기존 생산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그래서 세계 각국이 영국의 이번 실험을 주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대형 금융회사부터 동네 패스트푸드점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총 70개사, 약 3300명 근로자가 참여한다. 실험은 '4데이위크글로벌(4day week global)'이란 비영리기관 주도로 케임브리지대학, 옥스포드대학, 보스턴 칼리지 연구자들이 참여해 6개월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은 근무시간을 1)주 4일, 32시간(또는 그 이하)으로 하되 급여를 줄이지 않거나 2)주 4일, 35시간(또는 그 이하)으로 하되 급여를 줄이지 않는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한다.

4데이위크글로벌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주4일제로 인재 유치 및 유지가 더 수월하다고 답했다. [이미지=4데이위크글로벌 홈페이지]

4데이위크글로벌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주4일제로 인재 유치 및 유지가 더 수월하다고 답했다. [이미지=4데이위크글로벌 홈페이지]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이른바 '100-80-100' 모델에 대한 실험이다. 생산성을 100% 유지하는 대신 근로시간을 기존의 80%로 줄이고 임금은 100% 지급하는 모델이다. 4데이위크글로벌은 "앞으로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근로시간을 줄이는 게 기업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주 4일제 실험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나온 주된 결과는 일주일에 나흘만 일해도 생산성 저하가 없었고 직원들 만족감, 행복감은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주 4일제 실험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기업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냈다.

다만 모든 실험이 다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진행된 주 4일제 실험에서 근로자들은 줄어든 근로시간으로 인해 주어진 업무를 완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문에 휴식 시간이나 동료들과 교류하는 시간 등을 줄여야 했다.
특히 관리직 임원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실적 평가, 생산성 압박 등과 같은 스트레스를 더 받았다고 한다. 주4일제가 반드시 모든 직장인들의 행복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임원들이 아니라 주 4일제를 바라보는 직원들 입장이다.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구직자들이 비슷한 임금 조건이라면 주 4일제 도입 기업으로 옮기고 있다. SHRM 관계자는 "주 4일제가 맞지 않은 기업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세는 주 4일제로 가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가? 지금 일 하는 시간을 80%로 줄여도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보는가? 만일 그렇다면 일단 주 4일제 도입을 위한 필요 조건은 충족한 셈이다. 문제는 생산성이다. 누군가는 '닷새 일해야 할 일을 나흘만에 끝낼 수 있다면 지금 일을 덜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 4일제 도입에 앞서 먼저 이 시각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최용성 기자 cy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마포구, 환경공무관 한마음 걷기대회 개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환경공무관들과 함께 걸으며 깨끗한 거리환경을 위해 힘쓰는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마포구는 유동균 구청장이 29일 오전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2026년 환경공무관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환경공무관들이 일터를 잠시 벗어나 피로를 풀고, 동료들과 소통하며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유 구청장은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우수 환경공무관 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무재해 환경공무관 4명에게는 시상금을 전달하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 환경공무관들과 메타세쿼이아길과 하늘공원 둘레길을 함께 걸었다. 참석자들은 가을 풍경을 즐기며 2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구룡마을 화재 현장 점검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박칠성)는 2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27일 발생한 화재의 피해 현황과 수습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위원회는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화재 발생 경위와 진압 과정 등을 보고받은 뒤 현장을 둘러보고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가건물 밀집 지역 화재 예방 강화 촉구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구룡마을에 비닐과 합판, 떡솜 등 가연성 자재로 지어진 가건물이 밀집해 있고 건조한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화재가 반복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박칠성 위 3 동작구, 정비사업 상담실 야간·현장 서비스 확대 동작구가 재개발·재건축 관련 주민 상담을 야간과 정비구역 현장으로 확대한다. 직장인과 소상공인 등 주간 방문이 어려운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비사업 관련 궁금증과 갈등을 선제적으로 해소한다는 취지다.동작구는 오는 11월부터 ‘정비사업 열린상담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구는 관내 80여 개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늘어난 전문 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 상담실을 개설했다. 현재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청 1층 열린구청장실에서 운영한다.상담에는 정비 분야 전문가와 변호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이 참여한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정비사업 절차와 분양 자격,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