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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증시, 저점? 추가 후퇴?…변동성 매력 ELS 투자 저울질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11 12:53 최종수정 : 2022-06-12 02:05

금리인상 타고 '두 자릿수' 목표수익률 속속
'위험지표' 미상환잔액 높아…"분할매수 유효"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ELS(주가연계증권) 신규 투자를 저울질 하는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불가피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기초자산인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발행 기준가가 낮아지고 변동성 확대로 쿠폰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ELS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저점이 아니라 추가 하락 시 손실 위험이 급증하기 때문에 주가 향방을 가늠하고 분할 매수 방식 등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미상환 발행 잔액은 지난 2022년 5월 말 기준 34조7440억원으로 올해 1월 대비 29% 증가했다.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미상환 발행 잔액도 37조2381억원으로 연초 1월보다 24% 늘었다.

홍콩 항셍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미상환 발행 잔액은 20조497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대비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해외지수뿐만 아니라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미상환 발행 잔액도 15조9413억원으로 1월 대비 34% 늘었다.

미상환 발행 잔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조기상환 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ELS 상품이 늘고 있다는 것으로 위험 지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사진출처= 한국금융신문DB

사진출처= 한국금융신문DB

투자자들에게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ELS는 다시금 주목받았다. 개별 주가나 지수와 연계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ELS는 변동성 구간 기준을 충족하면 수익을 받을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ELS 쿠폰 금리도 상승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 수익률을 연 10% 정도로 높인 고수익을 내건 ELS를 앞다퉈 공모하고 있다.

문제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에는 손실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는 점이다. 원금손실 기준이 되는 '낙인(Knock-In)'이 중요하다.

예컨대 최근 공모에 나선 한 ELS의 경우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 때 약정한 수익을 지급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하지만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가격도 최초기준가의 65% 미만이라면 이 ELS는 원금의 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ELS 수익률도 높아졌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증시 저점을 판단하기가 어려운 국면이라는 점이 ELS 투자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ELS 투자를 할 때 특정 시점에 한꺼번에 넣기보다 분할 매수 방식으로 들어가는 게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조기상환 부분을 챙겨보고 기초자산은 개별 주식 종목형보다 지수형이 통상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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