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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여성·학계 사외이사 영입 속속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25 00:00

교보·KB생명 여성 사외이사 2명 보유 최다
삼성생명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 관 선호

보험사, 여성·학계 사외이사 영입 속속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업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성 사외이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ESG경영 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여성이면서 소비자 전문가를 영입하는 경우가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생보 빅3인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과 손보 빅4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은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또는 재선임해 1명 이상 여성 사외이사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두게 됐다.

생보업계 관·학계 출신 선호 뚜렷·빅3 사내이사 구도 재편

생보업계는 내년 IFRS17 제도 도입 영향으로 경제 관련 관, 학계 출신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와 허경옥 현 성신여대 소비자학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이근창 영남대 무역학부 명예교수를 재선임했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한국금융학회 이사, 한국경제학회 이사 등 연구기관을 거쳐 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국토교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다.

경제 부문에서도 재정분야 전문가로서 보험시장 저성장으로 인해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진 삼성생명에 실질적인 자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성 사외이사인 허경옥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소비자보호 관련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허경옥 사외이사는 금감원 은행증권 분쟁조정위원, 소비문화학회 학회장, 소비자정책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소비자보호실 신설과 소비자보호 강화 협의체 및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 운영 등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 추진해 가는 삼성생명의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에 소비자보호 전문가로서 건설적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여성 사외이사를 2명 신규 선임하며 생보사 중 KB생명과 함께 최다 여성 사외이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이영주 사외이사는 법률 전문가, 문효은 사외이사는 IT전문가다.

이영주 사외이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64대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소장으로 있다.

문효은 사외이사는 이화여대 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성 최초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지냈다.

KB생명은 올해 김영선 경희대학교 부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여성 사외이사를 2명 보유하게 됐다. 김영선 사외이사는 1971년생으로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고령서비스-테크융합전공(노년학)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은 사내이사 구도에서 변화가 있었다. 삼성생명은 김선 부사장, 반기봉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김선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경영지원실장으로 자산운용본부장 전무, CPC기획팀장 상무, 감사팀 담당임원 상무 등을 역임했다.

반기봉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FC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전략영업1본부장 전무, FC3사업부장 전무, 부산지역사업부장 전무, 삼성생명금융서비스 대표 상무 등을 지낸 영업통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윤열현 사장이 용퇴하면서 3인 체제에서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편정범 사장 2인 체제로 변경됐다.

손보업계, 학계·여성 영입 중소형사는 CEO 교체

손보업계도 ESG경영 일환으로 여성 사외이사 영입이 두드러졌다.

삼성화재는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박성연 사외이사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의원, 한국마케팅과학회 회장, 중소벤처기업부 균형성장촉진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현재 아름다운재단 이사, 롯데지주 기업문화위원회 위원, 한국마케팅학회 부회장 등을 지내고 있다.

마케팅 분야 전문가 영입은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전문 고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부터 빅테크인 카카오페에 손보사 카카오페이손보가 플랫폼으로 기반으로 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도 이에 대항해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 다이렉트 채널 착 등을 내세우고 있다. 애니핏은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한화손보도 올해 처음으로 여성인 김정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김정연 사외이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인천대학교 법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강성수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며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다. 강성수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화증권 자금과, 한화건설 금융팀장, 한화/무역 경영기획실 상무와 전무, 한화손보 재무담당 전무, 한화손보 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20년부터 한화손보를 이끌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를 이미 보유한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학계 출신을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했다.

현대해상은 김태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장봉규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DB손보는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최정호 서강대학교 경영학 교수, 문정숙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 교수를 재선임했다.

흥국화재, 롯데손보는 CEO가 교체됐다.

흥국화재는 3월 주주총회에서 임규준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임규준 대표는 1963년생으로 매일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MBN 보도국 부국장, 매일경제신문 국장,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했다.

롯데손해보험 이은호 대표는 지난 2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됐다. 이은호 대표는 197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롯데손보 기획총괄장 겸 장기총괄장, 전무 등을 역임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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