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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최원석 1년, 금융플랫폼사 노린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21 00:00

데이터 사업 영역 확대
자체카드로 체질개선

▲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BC카드가 최원석 대표 체제 1년 동안 과감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종합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결제 외 다양한 기업과 손잡으며 플랫폼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하며 ‘금융 IT 플랫폼사’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B2B에서 B2C로 변화 모색

최원석 BC카드 대표는 금융·데이터 융합 전문가로 꼽힌다. 1963년생인 그는 고려증권 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장기신용은행과 삼성증권, 에프앤가이드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후 엔프앤자산평가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금융상품 통합 평가 엔진을 개발한 인물이다. BC카드가 그에게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사외이사를 맡긴 것도 이런 강점을 눈여겨봤기 때문이다.

최 대표의 혁신 능력은 BC카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빛을 발했다. 그는 BC카드를 ‘Simple&Easy(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로 조직 문화를 수평적으로 탈바꿈했다. 직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해 3월에는 창립기념일을 기점으로 닉네임 사용을 시작했다. 영어 이름과 닉네임 등 자신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 사용을 허용했다. 최 대표도 먼저 나서 ‘원스틴’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

소통만큼이나 그가 역점을 둔 부문은 ‘디지털’이다. 종합금융플랫폼사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초 데이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빅데이터 관련 부서를 AI빅데이터 본부로 통합하고 마이데이터 본부를 신설했다. 이때 당시 이뤄진 조직개편을 발판으로 신사업 기획과 추진 채비를 마친 BC카드는 데이터 영토를 넓히기 위한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섰다.

결제데이터를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이종산업과 ‘데이터 동맹’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 유형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3월 이마트24와 정보분석 기업인 닐슨컴퍼니코리아와 함께 소비·판매·상품 분류 데이터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C카드는 지난해 말 또 한번의 조직개편을 통해 데이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채널 강화에 나섰다. 기존 커뮤니케이션본부를 신금융연구소로 명칭을 바꿨다. 언론 홍보와 대관 업무를 담당하던 커뮤니케이션본부에 데이터 분석 및 콘텐츠 기능을 더해 CEO 직속 부서로 격상했다.

최원석 대표는 결제 대행 업무에 치중된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사업 다각화를 위한 핵심전략 중 하나로 ‘자체카드 발급’을 꼽았다.

자체카드가 인기를 끌 경우 신용판매 수익은 물론 회원을 대상으로 한 카드론 수익 등도 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BC카드가 그간 카드결제 프로세싱 업무를 진행해 왔던 만큼 데이터 측면에서 8개의 전업 카드사들 중 누구보다 많은 결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BC카드는 B2B(기업 간 거래) 기업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업으로 전환해 가며 개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영업 전략을 펼쳤다. 지난해 7월 블랙핑크 카드를 시작으로 심플 카드, 시발(始發) 카드, 밸런스 카드, 인디비주얼 카드, 로스트아크 카드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두나무 및 크립토닷컴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출시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BC카드의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북’에 재테크 콘텐츠를 추가하며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 기틀도 마련했다. 지난 14일에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탑재하며, 신용등급 영향없이 본인 인증만으로 각종 상품 금리와 한도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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