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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P2P, 성장 기반 다지는 인재 영입 총력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3-07 00:00

금융사·IT 출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도로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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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다가 업계 최초로 커스텀패키지를 도입했다. 사진제공 = 핀다

▲ 핀다가 업계 최초로 커스텀패키지를 도입했다. 사진제공 = 핀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핀테크 기업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기업들이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업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IT·AI·빅데이터 등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으며, 대규모 인재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스톡옵션(주식매수채권)을 부여하거나 ‘워라밸’ 트렌드 맞춤 사내 복지 혜택을 강화하면서 근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 출신 IT 인재 영입…디지털·IT 경쟁력 강화
핀테크 업권에서는 데이터 기반 대출 비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가 가장 적극적으로 분야별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핀다는 지난해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최성호 커넥트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기술전략 자문위원으로 선임한 데 이어 LG전자 출신의 ‘데이터통’ 서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며 데이터와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성호 대표는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인 메일·블로그·카페 등 포털서비스를 진두지휘했으며, LG전자에서 DX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센터장과 전무를 역임한 IT전문가로 꼽힌다.

서희 CTO는 LG전자에서 분산돼 있던 고객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개인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 개발 전문가로, 데이터 플랫폼 사업 영역에서 클라우드와 보안 솔루션, 머신러닝, AI 솔루션 등 다수의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핀다는 테크·재무·마케팅 등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를 영입하며 리더십을 전면 개편했다.

올해 조직 규모를 200명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모아 서비스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핀다는 입사자가 연봉과 보상 총액을 직접 디자인하는 ‘핀다 커스텀 패키지’를 선보였으며, 사내 추천 제도도 개편하는 등 보상 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구글과 아마존 등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김문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김문규 CTO는 뱅크샐러드의 기술 조직을 이끌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비즈니스 모델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IT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조직 개편으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추진
P2P금융 업체 어니스트펀드는 금융·법률 전문가 이상철 전 신한은행 부지점장과 한명윤 전 산업은행 팀장, 장정화 전 디라이트 변호사 등 3명을 영입하며 금융 전문성과 체계를 강화했다.

어니스트펀드는 내부 체계를 강화해 금융 거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온라인 간편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니스트펀드는 앞서 지난해 신윤제 전 나이스평가정보 솔루션팀 리더를 AI 최고책임자(CDO)로 영입하며 신용평가모델 구축에 돌입했다.

신윤제 CDO는 신용평가 모델 전문가로, 나이스평가정보에서 AI 학습 솔루션 ‘N-Strategy’ 머신러닝 개발을 총괄했다. 신윤제 CDO는 어니스트펀드에서 데이터 분석 환경을 고도화하고, 독자적인 신용평가모형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데일리펀딩은 토스뱅크 출신의 이준영 센터장을 영입하고 리스크관리팀을 DI센터(Data Insight Center)로 확대 개편했다. 이준영 센터장은 롯데카드와 현대카드,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금융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로, 신용평가모형 개발과 리스크 관리,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기획 등을 담당했다. 향후 여신관리솔루션 구축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주요 P2P금융 업체들은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사내 복지제도를 강화하며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8퍼센트는 6개월 이상 재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추가 부여했으며, 리프레시 휴가와 사내스터디, 종합건강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윙크스톤은 자기계발비를 지급하고 반반차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임직원의 워라밸을 위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매 분기별로 필드 커뮤니케이션 행사를 개최해 열린 소통을 지향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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