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강변 풍경 뒤바꿀 ‘35층 룰 폐지’, 부동산 양극화·집값 자극 부작용 우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4 16:27

한강변 아파트 전경 / 사진=장호성 기자

한강변 아파트 전경 / 사진=장호성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 체제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서울시 2040 도시계획’이 시장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사고 있다.

‘35층 층고 제한 룰 폐지’ 등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도시정비 규제를 혁파해 주택공급 숨통을 트이게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이렇게 나온 물량이 직접적인 집값 안정에 도움을 주기는 다소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오히려 한강변에 고가 아파트가 범람해 부동산 불안과 양극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시는 이번 계획안에서 서울 전역에 일률적‧정량적으로 적용됐던 ‘35층 높이기준’을 삭제하고, 유연하고 정성적인 ‘스카이라인 가이드라인’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인 층수는 개별 정비계획에 대한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결정함으로써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제정된 ‘35층 룰’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로, 한강 수변 연접부는 15층 이하로 층고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5층 규제의 목적은 초고층 건물이 일조·조망을 독점하는 걸 막고 도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섣부른 높이규제 완화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시는 35층 높이 기준이 없어진다고 해도 건물의 용적률이 상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밀도(연면적‧용적률) 하에서 높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오세훈 시장을 “교통, 환경 부하 등 염려는 없고 부동산 가격을 자극한다는 것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기자설명회에서 "높이 제한 폐지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한다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며 "용적률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기에 토지 이용 효율이 과거보다 높아진다는 것을 전제로 가격이 올라가는 일은 벌어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 시장의 자신감과는 달리, 35층 룰 폐지 등 규제 완화가 서울 집값을 자극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층수 제한 완화로 새로 공급된 한강변 아파트는 결국 고가로 공급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공급된 아파트들이 서민 주거 안정에 도움을 줄 가능성은 요원하다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고층 아파트, 그것도 한강변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사업 기간도 늘고, 건축비도 늘어나서 자연스럽게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처사”라며, “시장에 미칠 투기 광풍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예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향후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 역시 “그간 시장이 규제에 묶여있던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이번 규제 완화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시장이 팽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시장의 혼란이 커지면서 하향 안정화됐던 집값이 다시 들썩일 요인이 충분하다”며 시의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한자신·하나자산 등 목동 집결…8개 단지 신탁방식 추진 [신탁 부흥기-上]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에서 신탁사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14개 단지, 2만6629가구 규모의 목동 신시가지는 재건축 완료 시 약 4만7000여 가구 규모로 재편될 전망이다.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재건축 사업지이자 향후 주택 공급의 한 축으로 꼽히는 곳이다.특히 목동에서는 신탁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양천구에 따르면 현재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가 신탁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 신탁 방식 비중이 높은 사례로 평가된다.단지별로는 1단지가 우리자산신탁, 2·5단지가 하나자산신탁, 9·11단지가 한국자산신탁, 10단지가 한국토지신탁, 13 2 아성다이소, 4년째 ‘호국보훈의 달’ 국립서울현충원 봉사활동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가보훈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국립묘지 조성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현충탑 참배 후 지정 묘역에서 생화 교체와 주변 정리 활동에 참여하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호국보훈의 달 봉사활동은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다.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뜻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 외에도 3 코람코·DCI, 안산 시화 AI 데이터센터 첫 삽 코람코자산운용과 브룩필드 계열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DCI Data Centers가 경기도 안산 시화국가산업단지에 4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코람코와 DCI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사업부지에서 '안산 시화 AI 데이터센터(SEL02)'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태원 대표와 강성수 대표 등 사업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안산 시화 AI 데이터센터는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1만448㎡ 부지에 연면적 2만6810㎡ 규모로 조성된다. 데이터센터는 티어3(Tier III)급 시설로 구축되며, 40MW 수전용량을 바탕으로 AI 및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사업지는 수도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