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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뉴삼성' ETF 드라이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03 09:00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 등 '최초' ETF 상장 주력
'새 사령탑' ETF 점유율 공고화 임무…테마형 확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제공= 삼성자산운용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제공= 삼성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새 사령탑인 서봉균 대표이사 체제에서 삼성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점유율 공고화에 나서고 있다.

전통 강자인 지수형 ETF뿐 아니라, 테마형에서 연이어 '최초' ETF를 내놓으면서 라인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지수형 넘어 테마형, 삼성운용의 ETF 확장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ETF 순자산은 2022년 1월 28일 기준 234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1월 13일 미래, 신한, 한투 등 국내 운용사와 각각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에 투자하는 ETF를 동시 출격한 바 있는데, 보름 여 만에 상당한 투심을 모은 셈이다.

과창판은 중국 내 혁신기술 기업의 자본 조달을 위해 2019년 7월 상하이거래소에 독립시장으로 출범한 증권시장이다. 이 ETF는 과창판 종목 중 우량기업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최초 ETF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현재 과창판 시장은 개인투자자의 직접 투자가 제한돼 있다"며 "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는 과창판 ETF를 활용해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마 트렌드를 봐도 올해는 시진핑 3기 정권이 시작하는 연도이자 14차 5개년 규획 첫 번째 해로, 중국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신성장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메가 트렌드로 지칭되는 메타버스 관련 ETF도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지난 1월 28일 기준 136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앞서 2021년 12월 22일 미래, 한투, KB 등 국내 대형 운용사와 동시에 한국거래소에 글로벌 메타버스 ETF를 국내 최초 상장하며 맞붙은 바 있다.

아직 메타버스 테마가 특정 기업에 한정시키기 어렵다는 점 등으로 인해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는 미국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글로벌 분산투자 하는 타사와 차이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삼성자산운용

사진제공= 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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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ETF 장기투자 수요 잡기 '열기'

다양한 주제의 테마형 ETF는 지수형 ETF에 의존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기 위한 '위성(Satellite)' 포지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정 테마가 일시적인 지, 지속적인 추세일 지 고려하는 것 등이 주효하다고 판단된다.

실제 테마형 ETF가 투심 몰이를 하면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양강 간 국내 ETF 시장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은 2022년 1월 27일 기준 70조427억원 규모이며, 이중 삼성자산운용 점유율은 43%, 미래에셋자산운용 점유율은 35%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테마형 전진 배치 가운데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좁혀진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국내 운용사 최초 전 세계 ETF 운용규모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시장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삼성자산운용은 '뉴 삼성' 새 사령탑으로 올해 서봉균 대표가 경영 첫 해에 시동을 걸고 ETF 시장 지위 공고화와 글로벌 운용 인프라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봉균 대표는 1967년생으로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을 거쳐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역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삼성생명 출신이 삼성자산운용 수장을 맡는 경우가 많았던 데 비추어 CEO(최고경영자) 인사는 '파격'으로 주목됐다.

그동안 패시브 운용 성격에서 외국계 증권사 출신전문가 영입으로 삼성자산운용 운용 전략에 변화가 모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산운용사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는 ETF 시장에서 대형 운용사들의 보수(수수료) 인하 '키 맞추기'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자산운용도 합류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 11일 국내주식형 2종(KODEX 헬스케어, KODEX 200ESG), 미국주식형 2종(KODEX 미국반도체MV,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 미국리츠 1종(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국내외 채권형 2종(KODEX 10년국채선물, KODEX 미국채10년선물) 등 총 7종 ETF 보수를 인하했다.

총보수는 KODEX 10년국채선물은 0.07%, 나머지 ETF는 0.09%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삼성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 시장을 통한 ETF 장기투자자가 늘어나고, 기관 투자자들의 ETF 투자 수요가 증가하며 장기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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