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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새판짜는 금융권]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신한큐브온 헬스케어 서비스 기반 확보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02-03 00:00 최종수정 : 2022-07-01 08:17

스타트업·유통 등 협력 네트워크 확대
영어 호칭 도입…혁신기업 일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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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새판짜는 금융권]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신한큐브온 헬스케어 서비스 기반 확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들은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에 대항한 디지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플랫폼 구축과 함께 플랫폼 킬러콘텐츠로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들의 디지털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현주소를 살펴본다.〈편집자 주〉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신한라이프 사장이 신한큐브온을 설립,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라이프 상품 등과 연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신한큐브온 서비스 기반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 금융당국 승인을 완료하고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관련 감독당국의 규제완화 기조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과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연내 자회사 설립등기 및 사업자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양질의 헬스케어 제공을 위한 기업 협업, 디지털화 등을 진행해온 만큼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큐브온이 그동안 제공해온 ‘하우핏’ 사업과 B2B서비스를 선보이게 되면 신한라이프와 향후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의 ‘안정감’과 신한큐브온의 ‘속도감’을 결합한 ‘Speedy & Sustainable’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신한큐브온은 비금융회사로서 시장트렌드와 이용자의 니즈에 발맞춘 서비스를 기획하고, 신한라이프는 전문적으로 갖추어 온 네트워크와 상품, 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신한큐브온-신한라이프’만의 고유한 시너지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신사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신한큐브온은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신한큐브온 관계자는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 확보는 물론 신한그룹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퓨처스랩과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스타트업들과의 강력한 협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통신사, 식품회사, IT기업 등 이종업체들과도 협업하는 등 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한 두 가지 서비스가 아닌, 다양한 서비스를 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는 통합 네트워킹 환경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한큐브온은 현재 AI 홈트레이닝 플랫폼 ‘하우핏(HowFIT)’과 오프라인 거점 기반의 ‘필요 영양소 분석 서비스’, 실제 나이가 아닌 신체나이를 산출하는 ‘건강나이 서비스’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우핏에서 더 나아가 고객과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제공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B2B 제휴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큐브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관리가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고객의 건강을 케어해주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의 건강관리까지 책임져주는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한큐브온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사로서 이러한 성장기회에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큐브온 B2B서비스 출시를 위해 기업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업무 제휴를 맺고 건강데이터 활용·분석을 위한 연구 및 기술 교류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고객에게 건강증진 동기부여와 금융혜택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응용신경기능연구실의 교수 및 연구진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기업 창헬스케어와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서비스 연계 ▲헬스케어 신규사업 공동개발·이행 ▲건강데이터 확보, 질환·질병 유발 분석 등을 추진 중이다.

창헬스케어는 2012년 설립돼 기업 임직원 대상의 헬스케어 서비스, 만성질환 등 질환자 타깃의 의료지원 서비스와 건강검진 연계 개인 건강기록(PHR)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hy(한국야쿠르트)와도 상품, 서비스, 마케팅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의 고객 플랫폼 ‘신한플러스’와 hy의 신선 유기농 선별숍 ‘프레딧’ 등 활용 가능한 고객 플랫폼의 회원을 대상으로 협업을 꾀하고 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신규 제휴업무 모델을 추가로 발굴하여, 그간 금융 또는 식품으로 제한된 영역에 머물렀던 고객 경험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건강관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강남 신한L강남타워에서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현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을 측정하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현장을 방문한 고객은 건강측정 키오스크로 신장, 체성분, 혈압, 스트레스 등의 건강상태를 점검받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 간호사로부터 필요 영양소에 대한 분석과 상담을 통해 맞춤 영양제를 추천 받을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은 휴대전화로 제품 QR코드만 인식하면 신한카드 온라인 쇼핑몰 ’올댓쇼핑’에서 CJ제일제당 리턴업 브랜드의 건강기능식품 등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66%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도 할 수 있다.

AI진단 솔루션 업체 ‘루닛’과 사내 임직원 대상으로 건강 검진시 유방암 선제적 발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큐브온은 주요 서비스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우핏(HowFIT)’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우핏은 AI 동작인식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오픈 이후 현재 누적 이용자수 약 28만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다. 하우핏은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2021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하우핏은 전문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운동 콘텐츠에 AI 동작인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혼자서도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별도의 웨어러블 장비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운동횟수와 정확도 등을 알 수 있고 운동자세를 정확하게 따라할 때마다 다양한 사운드와 애니메이션 이펙트를 통해 운동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유료서비스인 라이브 클래스는 유명 인플루언서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세부적인 코칭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강생간 랭킹기능으로 즐거운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클래스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우수사용자들에게 경품도 주며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주는 핏테스트, 운동결과를 리포트로 알려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네카라쿠배당토’와 경쟁…스타트업 운영 방식 도입
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은 기존 금융권의 일하는 방식에서 탈피, 스타트업 방식을 적극 도입했다. 신한큐브온 경쟁사가 금융회사가 아닌 아닌 IT기업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여서다.

특히 신한라이프는 금융사이기에 규제가 많아 신한큐브온 설립 허가를 받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 반면, IT기업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려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용이하다.

신한큐브온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체계적인 감독기관 관리를 받고 있어 금융업에는 최적화 되어있으나 IT기업 대비 앱 개발, 사용자들을 위한 SNS 마케팅이나 이벤트 하나를 진행하는데도 많은 절차를 거쳐야했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라며 “같은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네카라쿠배당토’라고 일컬어지는 공룡IT기업들은 사용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으므로 신한큐브온도 사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스타트업 중심의 운영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신한큐브온은 수평적 조직을 지향한다. IT기업처럼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전 직원 영어 호칭도 도입했다. 신한큐브온은 ‘그룹, 본부, 팀’ 구성에서 탈피하고 실험실격 ‘랩(LAB)’ 조직을 구성했다. 현재 신한큐브온은 ‘A/B/C/D’의 4가지 랩이 존재한다.

신한큐브온 관계자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직책을 없애는 등 수평적인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라며 “실험실격인 ‘LAB’으로 조직을 구성하여 상황에 따라 ‘LAB’을 꾸리기도 하고 해체하기도 하는 유연한 애자일 체계로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력은 기존 직원에 인력을 추가 채용해 20명 내외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신한큐브온은 전문성, 도전정신, 문화적합성 3가지를 중심으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큐브온 관계자는 “IT는 직무마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서 먼저 경력기술서를 통해 이를 살펴보고 있고과거 업무 커리어를 토대로 신한큐브온에 입사시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세세하게 판단하고 있다”라며 “도전정신은 저희가 자회사이지만 스타트업 방식를 지향하다보니 도전정신이 강한 분들의 역량을 가장 잘 키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들을 어떤 방법으로 해왔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큐브온은 면접에서 신한큐브온 기업문화와 합이 맞는지 살펴보는 ‘컬쳐핏(Culture-fit)’ 면접도 진행한다. 신한큐드온 관계자는 “신한큐브온은 신한큐브온만의 고유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노력하고 있다”라며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고해도 ‘컬쳐핏(Culture-fit)’이 맞지 않는다면 출근하고 함께 일하는 시간이 힘들게 느껴져 능률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면접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력하고 성과를 창출한만큼 보상을 가져가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평가-보상’ 체계를 적용도 고심하고 있다.

신한큐브온 관계자는 “수평적이면서 유연한 조직을 통해 구성원들이 성취감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보상까지 얻어갈 수 있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기대했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한큐브온은 대표이사부터 젊은 팀장을 내정했다. 신한큐브온 초대 대표로는 신한라이프에서 최초로 사내벤처를 맡아 현재까지 약 2년간 하우핏을 총괄 운영해 오고 있는 이용범 헬스케어사업팀장이 내정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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