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출금리 더 오른다…주담대 6%·신용대출 5% 눈앞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7 18:00 최종수정 : 2022-01-17 22:56

한은 연내 두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
1인당 연간 이자 부담 48만원 더 늘어날 듯

대출금리 더 오른다…주담대 6%·신용대출 5% 눈앞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올린 가운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이면서 대출금리가 더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 신용대출 금리는 연 5%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11월(1.55%)보다 0.14%포인트 높은 1.69%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6월(1.78%)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0.82%) 이후 7개월째 상승세다.

수신금리 등 조달 비용을 토대로 산출되는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주요 지표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작년 12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이미 14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570~5.070% 수준을 기록했다. 1년여 전인 2020년 12월 31일(2.520~4.054%)과 비교하면 상·하단이 1%포인트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2.69∼4.20%에서 3.75∼5.51%로 1%포인트 이상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도 2.65∼3.76%에서 현재 3.44∼4.73%(1등급·1년 만기)로 상승했다.

한은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대출금리 상승은 더 가팔라 질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채와 예·적금 금리도 상승해 은행들의 조달 비용이 높아진다.

시장에서는 올해 한은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경제전망이 발표되는 오는 5월 1.50%로 인상되고, 이후 8월 또는 10월 1.75%까지 인상될 전망”이라며 “9월경부터는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한은의 금리인상 결정이 어려워질 수 있어 금리인상 시계는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2.3%에 달했다. 이는 2014년 1월(85.5%) 이후 7년 10개월 만의 최대치다. 전체 대출자의 80% 이상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를 겪게 되는 셈이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의 연간 대출 이자 부담이 총 3조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가계대출 규모 1745조원과 변동금리 비중 73.6%를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다. 대출자 1인당 연 이자 부담은 16만2000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예상대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번 올려 연말 기준금리가 1.75%가 되고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올라도 올해에만 가계 연간 이자는 9조6000억원, 1인당 이자는 48만3000원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들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신용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6으로, 지난해 4분기(11)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가계의 신용위험지수가 작년 4분기 12에서 올 1분기 15로 3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의 신용위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취약차주의 상환능력 저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으로 전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임종룡號 우리금융, 영업익 43.6% 증가에도 순익 15.7% '하락' 이유는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임종룡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이 보험사 편입과 은행·증권 협업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을 두 자릿수 늘렸다. 기업대출을 외환·투자금융(IB) 거래로 연결하는 영업이 확대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이 그룹의 수익 다변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분기 기준 영업이익도 43%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보험사 인수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순이익은 16% 가까이 줄었다.증시 부진과 시장금리 상승이 겹쳐 비이자이익의 분기 성장세도 꺾였다. 자산관리 수수료가 감소하고 유가증권 손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누적 실적의 성장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부담이 동시 2 정진완號 우리은행, 비이자익 15.8%↓·이자수익 0.3%↑…비용 축소로 이익 '사수' [2026 금융사 3분기 실적]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올해 3분기 이자비용 절감과 기업금융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자수익 증가율은 0.3%에 그쳤지만 이자비용을 4.7% 줄이면서 이자이익은 7% 늘렸다. 대기업 중심의 여신 성장과 비용 관리가 맞물리며 이익 창출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도 1조276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기업여신이 19.4% 확대되며 기업금융 성장세가 회복된 가운데 외환·투자은행(IB) 업무와의 연계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다만 최근 조달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부실여신도 증가 3 함영주號 하나금융, 비이자익 7%↑···NPL 증가에 손실흡수력 ‘과제’ [2026 금융사 3분기 실적] 함영주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수수료이익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특히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9.8% 증가하며 수익 기반을 넓혔다.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고, 하나증권과 하나캐피탈의 누적 순이익도 증가했다.다만 매매평가익 감소와 기타영업손실 확대가 수수료 증가분을 상당 부분 상쇄하면서 전체 비이자이익 증가율은 6.9%에 그쳤다. 핵심이익 성장 속도가 빨라졌지만, 최종 순이익 증가율은 낮아졌다.건전성도 여전히 과제다. 고정이하여신(NPL)이 전년 동기보다 33.6% 증가하면서 NPL커버리지비율은 90.2%로 급락했다. 전분기보다는 개선됐지만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