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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韓조선 LNG 수주 호조에 한국조선·대우조선 기업결합 불승인 유력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30 14:15

로이터통신 등 외신, 다음 달 20일 심사 결과 ‘불승인’ 예측 보도

단위 : 척. 자료=한국조선해양.

단위 : 척. 자료=한국조선해양.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EU가 한국조선해양(부회장 가삼현)과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의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서 ‘불승인’ 내릴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EU는 다음 달 20일(현지시간) 해당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조선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의 높은 LNGC(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 경쟁력 EU의 불승인 이유라고 꼽고 있다.

3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다음 달 20일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기업 결합 승인을 거부할 것으로 전해진다. EU는 양사 합병에 따른 LNGC 독과점에 따른 시정 조치를 현대중공업그룹 측에 요구했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이 아직 관련 내용을 제출하지 않은 것이 승인 거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EU가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2차 기업결합 심사를 재개하면서 LNGC 독과점에 대한 대응책을 요구했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아직 해당 내용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다음 달 20일 심사 결과 발표에서 불승인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단위 : 척. 자료=대우조선해양.

단위 : 척. 자료=대우조선해양.



EU가 LNGC에 대한 독과점 문제를 지적한 것은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해당 선박 수주 능력이 올해 돋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올해 29척(11월 누적 기준)의 LNGC를 신규 수주했다. 이는 전체 신규 수주(217척)의 13.36%를 차지했다. 아직 2021년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2019년(24척), 2020년(21척)보다 최대 8척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LNGC 신규 수주가 지난 2년보다 늘어났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10척, 2020년 9척의 LNGC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11월 기준 LNGC선 신규 수주 규모는 15척으로 지난래 말 대비 6척 늘어났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C선 신규 수주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TOP티어 위상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선박 가격 인상 외부 요인이 산적한 가운데 양사가 결합을 완료할 경우 추가적인 선박 인상 요소가 될 것을 EU가 우려해 승인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유사한 상황에 있는 싱가포르의 경우 EU와 달리 양사의 기업 결합을 무조건 승인했다”며 “결국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선박 LNGC에 대한 국내 조선사들의 높은 경쟁력과 독과점 우려에 EU가 승인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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