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회계법인 CEO 만난 정은보 금감원장 "사전예방적 회계감독 강화…기업부담 완화 위해 제도 보완"(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14 15:16

14일 금감원장-8곳 회계법인 CEO 간담회
"기업 동일군 내 감사인 재지정 요청권 부여 검토"
"ESG 관련 정보 적절히 공시돼 회계 반영될 필요"

14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와의 간담회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모두 말씀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1.12.14)

14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와의 간담회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모두 말씀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1.12.14)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전 예방적 회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신 외감법 시행과정에서 발생한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보완도 강조했다.

정 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회계법인 CEO와의 간담회를 열고 향후 회계 감독업무 운영 방향 설명 및 최근 회계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비롯, 삼일회계법인 윤훈수 대표, 삼정회계법인 김교태 대표, 한영회계법인 박용근 대표, 안진회계법인 홍종성 대표, 삼덕회계법인 김명철 대표, 대주회계법인 조승호 대표, 한울회계법인 남기봉 대표, 우리회계법인 김병익 대표 등 총 8개사가 참석했다.

정 원장은 모두말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의 조화와 균형 속에서 사전 예방적 회계감독을 강화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리스크 취약 부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회계법인 규모 등 다양한 특성을 감안해 사전적 회계감독이 이루어지도록 하기로 했다.

상장회사를 감사하는 등록회계법인에 대해서는 품질관리 수준 등을 고려해 감리주기와 범위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에 대한 감사를 주로 하는 BIG4 회계법인이 감사품질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상장회사를 주로 감사하는 소형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한국공인회계사회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해 감독방향과 취약사항을 사전에 공유해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정 원장은 "감사품질이 높은 회계법인에게 더 많은 회사가 지정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정제도를 개선해 회계법인이 스스로 감사품질을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외감법 시행과정에서 발생한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제시했다.

정 원장은 "지정감사 확대 등으로 인한 회사의 감사인 선택권이 제한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기업에 동일군 내 감사인 재지정 요청권 부여 등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피감사회사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감사보수 등이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정감사인 감독강화방안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의 외부감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근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소규모 기업용 회계감사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조속히 국내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와 인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 원장은 "ESG가 우리기업 미래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자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바 관련 정보가 적절히 공시돼 회계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마련 중인 지속가능성 재무공시 기준 등 추후 국제적 논의 동향을 보아가면서 공시기준 마련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속 성장한 회계업계는 201개 회계법인, 공인회계사 2만3000여명이 3만3000여사에 대한 외부감사 등을 수행하며 시장 규모가 4조3000억원에 이르게 됐다고 언급했다. 외형적 성장과 제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 등 연이은 대형 회계부정 사건으로 국민의 신뢰에 금이 가는 일도 겪었다고 짚었다.

이에 2018년 11월 한국판 사베인스-옥슬리(SOX) 법인 신 외감법을 시행함으로써 회계개혁의 전환점을 맞이했고, 이로써 감사인이 피감사회사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으로 감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정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감사환경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올해 기말감사도 충실한 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금융감독원장-회계법인 CEO와의 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금융감독원 장석일 심의위원, 한울회계법인 남기봉 대표, 안진회계법인 홍종성 대표, 우리회계법인 김병익 대표, 삼덕회계법인 김명철 대표, 한국공인회계사회 김영식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삼정회계법인 김교태 대표, 삼일회계법인 윤훈수 대표, 대주회계법인 조승호 대표, 한영회계법인 박용근 대표.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1.12.14)

14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금융감독원장-회계법인 CEO와의 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금융감독원 장석일 심의위원, 한울회계법인 남기봉 대표, 안진회계법인 홍종성 대표, 우리회계법인 김병익 대표, 삼덕회계법인 김명철 대표, 한국공인회계사회 김영식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삼정회계법인 김교태 대표, 삼일회계법인 윤훈수 대표, 대주회계법인 조승호 대표, 한영회계법인 박용근 대표.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1.12.14)

이미지 확대보기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정 원장은 품질관리수준 등에 따라 감리주기 및 범위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을 제시했고 회계법인 CEO들은 이러한 감독방향에 공감하면서 자체적인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정 원장은 기업의 감사인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신 외감법 시행과정에서 발생한 기업부담을 완화하겠다며 감사보수 등이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정감사인 감독강화방안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회계법인 CEO들은 피감사회사와 충분한 협의 등을 통해 지정제도 안착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시장조성자 증권사 과징금 부과 재검토에 대해서도 재확인했다.

금감원은 지난 9월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외 9개 증권사에 자본시장법상 시장질서 교란행위 혐의를 적용해 총 480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금감원은 전일(13일) 설명자료를 내고 "현재 시장조성제도를 관리하는 한국거래소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으로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추후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시장조성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과징금 부과 관련 사항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 후 시장조성자 과징금 재검토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기자들 질의에 정 원장은 "시장조성자 제도가 2016년 도입된 뒤 운영 평가가 아직 미흡해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결과가 나오면 객관적 평가를 한 뒤 금융위와 협의해 제재나 제도 개선을 결론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기자·주가조작 세력 결탁…특징주 기사 악용해 93억 부당이득 현직 기자들이 주가조작 세력과 결탁해 특징주 기사를 시세조종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직접 선행매매에 나선 사실이 금융당국 수사로 드러났다.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 규모는 총 93억원을 웃돈다.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언론 보도가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신뢰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18일 회계사 출신 주가조작 총책 A씨와 현직 기자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하는 등 총 7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수사 결과 A씨는 2020년부터 현직 기자 3명 등과 조직적인 주가조작 세력을 구성해 특징주 기사를 시세조종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 2 한양증권 "중앙일보·JTBC 익스포저 103억원 회수…추가 충당금 필요 없어" 한양증권이 중앙일보·JTBC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자금 회수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현재까지 100억원 이상을 회수한 데다 담보 구조와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추가 대손충당금 설정 필요성도 없다는 입장이다.18일 한양증권은 중앙일보·JTBC 관련 자산에서 총 103억원 이상을 회수했다고 밝혔다.앞서 한양증권은 지난 15일 신탁계좌와 담보권 전반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매출처로부터 발생하는 자금이 신탁계좌로 정상 유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실제 회수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세부적으로는 지난 16일 중앙일보 매출채권 신탁계좌에서 43억7600만원 3 미래에셋증권, 3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 계획…"주주가치 제고" 미래에셋증권이 주주가치 제고 등을 목적으로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한다.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해당 자사주는 전량 소각 계획이다."주가안정·보통주-우선주 가격 괴리 완화"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역대 최대 규모인 3000억 원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취득 결정은 기존 최대 취득 규모(1030억 원) 대비 약 세 배 수준이다. 취득 대상은 보통주 2000억 원, 1우선주 100억 원, 2우선주 900억 원이다. 1우선주를 취득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 예상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다.취득 목적은 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다. 취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