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차질 및 공급 제약 발생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8.9% 줄어든 4만6042대다. 차종별로 레저차량(SUV 등) 판매가 2만3019대, 승용모델이 1만6905대로 각각 11.6%, 12.3% 줄었다. 반면 상용차는 6118대로 17.5%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준중형SUV 스포티지(7540대)다. 5세대 스포티지 출시 이후 평균 4500대 수준 판매량을 유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달 출고량이 급등했다. 구형 모델이 판매된 작년 11월 판매량과 비교해봐도 4.5배 증가한 실적이다.

기아 5세대 신형 스포티지.
해외 판매는 14.3% 감소한 17만619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셀토스 2만292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2만992대)와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1만7115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