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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공장 테일러시 가나…오스틴 신청서 철회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16 15:57

텍사스주 정부에 제출한 오스틴 세금감면 요청서 철회…테일러시 유효
이재용 부회장, 美 파운드리 부지 최종 확정할까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삼성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사진=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삼성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부회장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의 미국 신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후보지 선정을 고심 중인 가운데 유력 후보지 중 하나인 텍사스주 오스틴시 매너교육구의 신청서가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삼성전자가 신규 공장 부지로 테일러시가 최종 선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초 미국 텍사스 주정부 오스틴시 매너교육구에 제출한 오스틴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가 사이트에서 철회됐다.

오스틴 지역과 관련된 인센티브 협상 주체는 오스틴시, 트래비스카운티, 매너교육구 등 총 3곳인데, 매너 교육구가 지난 3월에 웹사이트에 게재한 신청서 내용을 삭제했다.

텍사스 내 다른 유력 후보지인 테일러에 삼성전자가 제출한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 감면 신청서는 주정부 사이트에서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현지 매체인 오스틴비즈니서저널은 “텍사스 재무부 대변인은 해당 신청서가 지난주 철회됐다고 확인했다”며 “삼성전자가 오스틴을 후보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스틴시는 기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곳으로 테일러시와 함께 유력 후보지로 꼽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올해 초 오스틴시가 한파 영향으로 일방적으로 단수·단전 조치를 내리면서, 한 달가량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1분기에만 약 3000~4000억원의 손해를 봤다.

업계에선 오스틴시의 단수·단전 조치가 향후에도 발생될 가능성이 커 위험 부담을 안고 가기 보단, 기존 오스틴 공장과 가까운 테일러시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테일러시는 오스틴에 있는 기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과 약 60km 떨어져 있어 다른 후보지보다 가까운 편으로,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수·단전의 피해도 분산시킬 수 있다.

또 후보지 중 유일하게 세제 혜택 결의안을 확정했다는 점도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시가 최종 의결한 세제 혜택 결의안에는 향후 10년간 삼성이 낼 부가세의 90%를 환급, 이후 10년간 85%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환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후보지를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공장 부지를 최종 확정 지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전세기를 통해 북미 출장길에 오른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오스틴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엔비디아·퀄컴 등 주요 파트너사 CEO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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