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6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3 08:34 최종수정 : 2021-10-13 08:57

전일 6개 증권사에서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 나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외 리스크 영향 커”

삼성 서초사옥.

삼성 서초사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10개월 만에 6만원선으로 주저앉은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졌다. 국내 증권사들은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춘 레포트를 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일제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낮췄다. KB증권은 목표가를 10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10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밖에 이베스트투자증권(9만5000원→8만7000원), 유진투자증권(10만원→9만3000원), 하이투자증권(9만2000원→8만9000원) 등도 줄줄이 목표가를 낮춰 제시했다.

목표주가란 기업의 실적 추정치, 업황 등을 분석해 향후 1년 또는 3~6개월 이내에 해당 기업의 주가가 도달할 수 있는 주가 수준을 추정한 것으로, '타깃 프라이스'(Target Price·TP)로도 지칭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전 거래일 대비 3.5%(2500원) 하락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2월 3일(6만9700원)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763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이와 같은 급락세를 견인했다. 기관도 979억원을 팔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홀로 843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이들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지난 5월 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1조9819억원 규모를 공매도 거래했다.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대외 리스크 영향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올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73조원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디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모두 3%씩 하락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내년 1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낙폭 확대에 따라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 2~3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을 기대하며 지금 당장 반도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보다는 당분간 업황 리스크 요인과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배수 관련 지표들을 체크하고 매수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간 보유 재고 확보를 위해 확대가 불가피했던 업계 전반의 공급(설비증설) 추세는 내년부터 수요 둔화 및 가격 하락세 실현과 함께 보수적 기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가치 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메모리 반도체 동종 기업의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수준을 고려하면, 메모리 가격 하락 이후 (메모리) 공급자들의 공급 기조가 보수적으로 전환되는지 확인하기까지는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더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중국과 미국의 경제 둔화 리스크와 반도체 가격 하락세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며 “다만 상황이 극단적으로 악화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익이 다시 증가하는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외국계 증권사 ATS 참여 신호탄…맥쿼리증권, 넥스트레이드 회원 가입 ATS(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에 국내 외국계 증권사가 첫 참여한다."글로벌 투자자 韓 증시 투자기회 확대"넥스트레이드(대표이사 김학수)는 12일 맥쿼리증권(Macquarie Securities Korea Ltd, 대표이사 황찬영)의 넥스트레이드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맥쿼리증권은 올해 3분기 중 넥스트레이드 프리(pre)·애프터(after) 마켓에 우선 참여한다. 이후 4분기까지 SOR(Smart Order Routing) 준비를 완료해서 메인마켓에 참여한다.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 회원사는 총 34개 증권사로 확대될 예정이다.맥쿼리증권의 넥스트레이드 회원 가입을 환영한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는 "향후 맥쿼리증권을 이용하는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2 한온시스템, 10.8대 1 흥행 무색… AA- 중 최고 발행금리 [4월 리뷰②] 한국금융신문이 4월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공모 회사채 발행 신고서를 분석한 결과, 수요예측 경쟁률 10.77대 1을 기록한 한온시스템(AA-)의 발행금리가 4.221%로 나타났다. 이는 AA- 등급 발행사 중 최고 수준이다. 수요가 충분히 몰렸음에도 발행금리는 낮아지지 않은 셈이다. 경쟁률이 높을수록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균 금리 대비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하는 흐름이 이달에도 뚜렷했으나, 발행금리의 절대적 수준을 결정짓는 요인은 따로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은행채, 여전채, ABS(자산유동화증권) 및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은 딜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4월 수요예측에 참여한 22개 발행사의 평균 경쟁률은 6.36대 1로 전년 동기(5.47대 3 HD현대일렉트릭, 3년 주가상승률 27배…숨은 공신 ‘공급자 우위’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3년간 무려 27배라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전력 관련 기업들의 공급자 우위 시장 형성된 탓이다. 이러한 지위는 트럼프 관세 정책에도 버틸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고객사들에게 비용전가가 가능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현금흐름 폭증은 무차입 경영을 이뤘고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주주와 채권자 모두를 만족시킨 대표적인 사례다.12일 기업 데이터 플랫폼 딥서치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지난 3년(2023년 5월 11일~2026년 5월 11일) 동안 27배 올랐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전체 상장사 중 주가상승률 기준 9위를 차지했다.HD현대일렉트릭보다 주가상승률이 높은 기업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