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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앞둔 아이폰13, 물량 부족에 최대 4주 배송 지연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9 11:55

아이폰13 프로 모델, 4주 이상 배송 지연
높은 수요·반도체 부족·협력사 생산 중단 영향

아이폰13 프로 모델. 사진=애플

아이폰13 프로 모델.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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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물량 부족 현상으로 배송이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출시를 앞둔 아이폰13도 품귀 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29일 로이터,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3 구매자들은 제품을 받기까지 2주 이상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 시 4주 이상 배송이 지연을 안내하고 있어, 10월 말~ 11월 초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이폰 출하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배송 기간은 출시 첫 주 7~20일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주에는 19~34일로 늘어났다. 전작인 아이폰12보다 배송 지연이 더 길어진 것이다.

이번 배송 지연은 높은 수요와 반도체 공급난 사태가 원인으로 꼽힌다. 버라이즌, 베스트바이 등 아이폰 판매사 및 통신사들은 고객의 배송 지연 문의에 대해 “공급망 문제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은 올해 초 자동차 업계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 반도체가 사용되는 대부분의 업계에서 반도체 공급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도 공급 대비 수요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장쑤성, 광둥성 등은 전력 부족 문제로 공장들에 가동 시간 단축 및 중단을 지시했다. 이에 애플 협력사인 유니마이크론과 에손정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부터 생산 중단에 돌입하면서, 아이폰13의 배송 지연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송 지연이 4주까지 연장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구매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예약 구매자는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13 사전 예약 당시 일주일 뒤에 받을 수 있다고 연락이 왔지만, 출시 전날 배송이 3주 뒤로 밀렸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출시 당일 애플 매장에서 직접 사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을 선보였다. 미국과 영국, 호주,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24일 출시됐다.

아이폰13은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미국·영국·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는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예약 판매 첫날에만 500만대 이상의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멕시코, 태국 등과 함께 2차 출시국에 포함돼 오는 10월 1일 사전 예약을 거쳐 내달 8일 정식 출시된다. 그러나 1차 출시국에서 물량 부족에 따른 배송 지연이 이어지자, 국내에서도 품귀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이통3사도 아이폰13 사전예약을 앞두고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 1차 사전예약자 전원에 당일 배송을 실시한다. 이 중 1만명은 새벽 당일 배송을 제공한다. KT는 사전예약자 선착순 1000명에 출시 당일 새벽에 배송하는 ‘미드나잇 배송’을 진행한다. 단, 미드나잇 배송은 서울로 한정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알림을 설정한 이들을 대상으로 맥북에어·아이패드프로·애플워치6·에어팟 프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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