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직장 내 괴롭힘에 50대 가장 극단적 선택’…KT “노동청 조사 의뢰”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3 15:17

KT에서 근무하던 50대 가장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유족의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KT에서 근무하던 50대 가장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유족의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에서 근무하던 5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유족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큰 딸 결혼식 2주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30여년을 넘게 몸담아온 3대 통신사 중 하나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압박을 견디지 못해 지난 15일 새벽 결국 자살을 하게 된 아버지의 아들”이라며 “아버지는 큰 딸을 시집보낸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의 죽음에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란 의문만 가진 채 장례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그러던 중 집에서 유서가 발견됐는데 유서 내용도 평소 아버지의 불만을 토로하실 eo로 항상 특정 인물만을 지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지난 6월경 나이 어린 팀장이 부임했는데 아버지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과 함께 아주 오래전 일을 들추어 결부시키며 직원들에게 아버지의 뒷담화를 해 주변 직원들까지 아버지를 냉대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 따르면 청원인의 아버지의 유서에는 ‘출근하는게 너무 지옥 같다’, ‘나를 너무 못 살게 군다 나이도 어린데 너무 화가 난다’, ‘직장동료들 사이에서 나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이야기 해 소위 이야기하는 왕따 분위기를 만든다’, ‘나보다 젊은 팀장이 온갖 욕설과 무시성 발언을 해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괴롭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청원인은 “유서가 발견된 시점에서 그동안 아버지께서 얼마나 괴로우셨을지, 얼마나 힘드셨을지 가늠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께서는 지난 8월 29일 딸 결혼식을 앞두고 30년 근속 안식년을 받아 9월 15일 출근을 앞두고 계셨는데, 휴가를 다 사용하시고 다시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 두려움 등의 사유로 이와 같은 선택을 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회사가 어딘지 명시되지 않았지만, KT새노조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 KT에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에 착수하고 필요한 경우 노사 공동조사를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최근 KT 동부산지사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유족의 사회적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 내용이 새노조에도 접수됐다”며 “팀장이 직원에게 폭언 등 인격모독을 일삼고 다른 직원들을 부추겨 따돌리고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이 KT식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근무하던 부서가 추석 직전 졸속 합의된 구조조정 대상 부서로 알려져 있고, 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사실 또한 고인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으리라는 게 KT 내부의 여론”이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KT 측은 “회사는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지난 17일 고용노동청에도 조사를 의뢰했다”며 “사실관계가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존재감 키우는 SK 3세들 SK그룹 창업주의 장손 최영근씨가 SK에 복귀하면서 SK(家) 3세들의 경영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영근씨는 작년 9월부터 그룹 지주회사인 SK㈜에서 헤리티지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헤리티지팀은 최종건 SK 창업회장의 사저인 선혜원 등 그룹 역사와 관련된 자산을 바탕으로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직책으로 알려졌다. 교육 공간으로 사용되던 선혜원은 10년 만에 재개방된 작년 10월 첫 전시를 개시한 바 있다. 최팀장은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하고 패션 브랜드 베라 왕에서 인턴을 거친 경력이 있다. 최영근 팀장은 2014년부터 삼촌인 최창원 부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SK디스커버리와 SK디앤디에서 2 JTBC, 디폴트 직전까지 'BBB'…재점화된 신용평가 적시성 논란 JTBC(대표이사 전진배)가 지난 12일 206억 원 규모 유동화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디폴트 발생 직전까지도 투자적격등급(BBB)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신용평가의 적시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JTBC의 디폴트 사태를 기점으로 계열사인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중앙일보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추진 중이다.문제는 위험 신호가 누적되는 과정에서도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투자적격등급이 유지됐다는 점이다. 지난 4월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에 이어 투자적격등급 채권의 '조기 부실화'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 3 기폭제 필요한 컴투스, 대형 MMO '제우스'에 쏠린 눈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프로야구 시리즈 등 대표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흑자 기조 안착에 성공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이익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화된 2분기에도 완연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그러나 이 같은 이익 체력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괴리를 보인다. 시장에서는 외형(탑라인) 자체를 폭발적으로 키워낼 강력한 '한 방'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컴투스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넥슨 출신 김대훤 사단 야심작 ‘제우스’19일 컴투스에 따르면 오는 3분기 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