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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사 임원들과 함께 가계부채 총량관리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금융당국 가계부채 총량관리와 관련해 보험사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문에 따라 이뤄졌다.
보험사도 올해 초 금융당국 가계대출 총량관리 일환으로 가계대출을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수준에서 대출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미 일부 보험사에서 4.1% 수준을 넘은 곳이 나타나면서 대출 관리가 강화됐다. 일부 보험사들은 권고치를 지키기 위해 이번주 중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미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오른 상태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아파트·고정금리·분할상환방식 기준 보험사 주담대 8월 최고금리는 5.63%다.
삼성생명 주택담보대출(한도형) 전월취급평균금리가 4.13%, 당월최고금리가 5.04%이며 주담대(일반형)은 당월최고금리가 5.63%로 6%대에 육박했다. 한화생명 '홈드림모기지론'은 당월최고금리가 4.71%, 전월취급평균금리는 3.17%를 기록했다.
교보생명 '교보프라임장기고정금리모기지론' 당월 최고금리는 4.24%, 전월취급평균금리는 3.17%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도 3%대였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900점 초과 삼성화재 주담대 평균 대출금리는 3.12%, 현대해상 3.42%, KB손해보험 3.1%, 농협손해보험 3.25%였다. 작년 8월이 2%대였다는 점을 고려한 1%p 가량이 오른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은행 대출을 막으면 저축은행, 보험 등 2금융권으로 대출 문의가 몰린다"라며 "이번에는 2금융권까지 막히므로 사금융을 두드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