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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 사들이는 개미…오르면 서둘러 팔고, 떨어지면 매도 미뤄"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24 14:28

자본시장연구원, 개인투자자 20만명 상장주식 거래내역 분석

자료출처 =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식시장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 리포트 중 갈무리(2021.08.24)

자료출처 =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식시장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 리포트 중 갈무리(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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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급증한 주식을 사고, 주가가 오르면 서둘러 파는 행태적 특징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자본시장포커스에 실린 '주식시장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 리포트에서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개인투자자 약 20만명의 상장주식 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이같이 평가했다.

개인투자자의 개별 주식 매수일 이전 40일간 누적수익률은 25.8%, 직전 20일간 16.8%, 직전 10일간 10.6%, 직전 5일간 6.6%로 매수일에 가까워질수록 가파른 주가 상승 추세를 보였다.

리포트는 이를 토대로 개인투자자들이 급등하는 주식을 사들이는 행태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매수일 이후 40일간 누적수익률은 11.6%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을 차감하면 누적초과수익률은 -3.1%로 마이너스였다.

개인투자자들은 거래량이 급증하는 주식에도 몰리는 행태적 특징을 보였다. 개인투자자의 매수 40일 전 거래회전율은 6.7%인데 매수일 전날에는 15.4%, 매수일 당일에는 22.7%에 달했다.

리포트는 주식을 매수한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오르면 서둘러 매도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매도를 미루고 보유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주식 매수 다음 날 이익 포지션의 41%를 매도했으나 손실 포지션은 22%만 매도했다. 매수 후 10일간 주식을 보유한 경우에도 이익 포지션 11%를 매도하고 손실 포지션은 5%만 매도했다.

분석 기간 종료 시점에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개별주식 포지션을 보면 전체 포지션의 71.4%가 마이너스 수익률, 즉 손실을 냈다.

김 연구위원은 "상승장에서 수익 기회를 제한하고 하락장에서 손실을 누적하는 비효율적인 투자 행태"라고 평가했다.

개인투자자의 매매 행태는 자신의 예측이나 평가가 정확하다고 믿는 '과잉확신', 손실난 주식은 오래 보유하고 이익 난 주식은 서둘러 매도하는 '처분효과', 활용하기 쉬운 정보를 선택하는 '제한된 주의', 사안을 표면적 특성에 의존해 판단하는 '대표성 편의' 등 행태적 편의와 연관이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는 정보 열위에 있는 데다가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여러 행태적 편의에 노출되기 쉬우며, 인간의 인지적 한계, 편향된 믿음, 감정에서 유래하는 행태적 편의는 불가피한 측면이 크나 직접투자 성과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주식투자에 대한 이해도와 직접투자 능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며,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 간접적인 투자수단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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