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3100선을 내줬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1.10포인트(1.93%) 하락한 3097.8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92포인트(0.60%) 내린 3140.01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31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1일 3087.40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98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2억원, 415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07%), 나스닥지수(-0.89%) 등 주요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08%), SK하이닉스(-1.44%), 네이버(-1.05%), 삼성바이오로직스(-1.81%), 현대차(-2.82%), 포스코(-4.71%)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9.93포인트(2.93%) 내린 991.1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1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16일(998.49포인트) 이후 2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6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2억원, 102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89%), 셀트리온제약(-3.41%), 카카오게임즈(-2.19%), 에이치엘비(-1.67%), SK머티리얼즈(-5.6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16%), 펄어비스(7.66%), 엘앤에프(1.23%) 등은 상승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