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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톡스 1위 기업 휴젤…GS 품으로 들어가나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1-08-12 11:56 최종수정 : 2021-08-12 16:32

GS그룹, 사모펀드와 4자 연합 구성
인수합병 성공 시, GS그룹 첫 조 단위 사례
휴젤, 국내 1위 보톡스 기업…유럽, 북미 진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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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CI/사진제공=GS그룹 홈페이지

GS그룹 CI/사진제공=GS그룹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12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이 사모펀드와 4자 연합을 구성해 휴젤 본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국내 1위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기업이다. GS그룹이 구성한 4자 사모펀드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중동 아랍에미리트국부펀드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중국 PEF 운용사 CBC그룹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GS그룹 관계자는 “지난 공시에 따라, 컨소시엄을 통한 소수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톡스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이다. 휴젤은 2010년 ‘보틀렉스’를 출시한 뒤 2016년 처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후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휴젤은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266억원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6%, 58.9% 성장했다. 특히 보톡스인 톡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하며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휴젤은 중국을 넘어 유럽, 북미 시장도 노리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톡신 허가가 2021년 하반기에 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호주, 캐나다의 경우 2022년 하반기에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톡신에 대한 PDUFA date(미국 바이오 허가 신청에 대응해야 하는 날짜)는 2022년 3월 31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휴젤 매각가는 약 2조원대로 알려졌다.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보톡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보톡스를 비롯한 바이오산업이 코로나19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휴젤 연간 매출이 2000억원 대임을 고려하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라는 평가도 나온다.

GS그룹은 지난 4월 ‘더 지에스 챌린지(The GS Challenge)’를 열며 바이오테크 산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하며 바이오 산업 이외에도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 투자하고 있다. 만약 GS그룹이 바이오 그룹 ‘휴젤’을 최종적으로 인수할 경우, 스타트업 투자가 아닌 첫 조(兆) 단위 대형 인수합병 사례가 된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GS그룹의 바이오산업 진출에 대해 “바이오산업의 기초가 현 100세 시대의 수명 연장과 관련이 있고 GS그룹 차원에서 인수한다면 미래 산업에 대응하는 일”이라며 “이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GS그룹의 다양한 사업뿐 아니라 리테일 쪽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한다면 분명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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