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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출범 미뤄진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플랫폼 경쟁 더 ‘치열’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1-07-28 16:55 최종수정 : 2021-07-28 18:11

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에 사활
새로운 금융비즈니스 모델로 승부수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범이 연말로 연기됐다. 당초 일정에 따르면 8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본인 정보의 주체가 되어, 자신의 금융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조회 하는 게 가능해질 예정이었다.

또 금융회사들도 개인 금융거래와 신용정보, 결제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통해 이용 가능한 금융상품 목록을 소비자에게 제시하고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할 수 있을 전망이었다.

연말로 미뤄진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다리는 동안 현재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용해보고, 추후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무엇일지 파악해보자.

결제·금융상품·자산관리까지 차별화된 서비스에 전력

현재 8개의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현대·삼성·롯데·BC카드) 중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곳은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BC카드 총 6곳이다.

그 중 가장 먼저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한 곳은 신한카드로, 지난해 3월 ‘신한 My리포트(마이리포트)’를 선보였다. 마이리포트는 금융기관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고객의 소비생활을 진단하고,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제안하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다.

출시 6개월 만에 이용고객이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마이리포트에 연동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약 130개사로, 고객들은 모든 카드사뿐 아니라 은행과 증권, 보험, 국세청, 현금영수증까지 금융 데이터를 모아 한 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신한카드의 자동화된 알고리즘으로 소비내역을 카테고리와 기간, 유형별로 분석한 리포트를 보여주고, 정기 월납 현황부터 신용도 변동까지 챙겨주는 알림톡 기능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8월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Liiv Mate)’를 마이데이터 특화 서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리브 메이트(Liiv Mate) 3.0’을 선보였다. 내 손안의 ‘자산살림청’을 목표로 130개사 금융기관의 자산정보를 활용해 고객별 소비패턴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한다. 리브메이트 3.0은 ‘자산관리 서비스(PFM·Personal Finance Management)’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며, 맞춤형 소비 관리와 재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기존에 운영하던 자산관리서비스의 명칭을 변경하고 내부 시스템을 개선해 ‘MY DATA’ 1차 서비스를 오픈했다.

고객들은 MY DATA에서 카드와 은행, 보험, 증권 등 전 금융권 총 130여곳에 흩어져 있는 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자동차와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 분야의 기타 자산도 직접 등록해 관리할 수 있다.

7월부터는 비회원도 우리카드 MY DAT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연령층의 고객이 직관적으로 자산과 소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고객 관점의 UX/UI로 개선됐다.

BC카드는 금융결제 플랫폼인 ‘페이북’을 통해 은행과 증권사, 인터넷은행, 핀테크 등 36개 금융사가 발급하는 은행계좌와 신용·체크카드를 연동할 수 있다. BC카드는 페이북에 금융 투자와 카드추천 서비스도 도입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협업한 ‘펀드 간편 투자’ 서비스를 활용하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제의 국내 펀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최소 1,000원 이상의 일회성 투자와 매월 지정된 날짜에 일정액을 설정하는 정기 투자도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현대카드 앱 3.0’을 공개했다. 현대카드 앱 3.0에 ‘두 개의 홈’ 구조를 도입해 사용자의 이용 특성에 맞춘 정보제공에 나섰다.

고객이 결제 금액과 잔여 한도, 이용 내역 등 카드사용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어카운트 홈’과 고객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고객이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혜택부터 카드사용 특성을 AI로 분석해 맞춤형 소비 컨설팅을 해주는 ‘콘텐츠 홈’으로 구성됐다.

마이데이터 날개 단 핀테크…새 금융서비스 구상

지난해 1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현재까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한 금융사는 28곳이다.

그 중 절반 이상인 14곳을 핀테크사가 차지했다. 현재 본인가를 획득한 핀다·뱅크샐러드·비바리퍼블리카·한국신용데이터·한국금융솔루션 등은 자사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개선하며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서비스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했다.

올해 1월 신용정보사인 NICE평가정보와 협력해 ‘네이버페이 신용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페이 신용관리 서비스를 통해 신용점수와 대출, 연체 등 금융기관에 기록된 개인의 신용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신용분석 리포트’를 통해 거래기간과 신용형태, 부채, 상환이력 4개 항목별로 신용점수가 산정된 상세 사유를 분석한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와 비슷한 연령대인 고객의 신용점수와 카드결제액을 비교할 수 있다. 더불어 비금융 정보를 제출해 실시간으로 신용점수를 올릴 수도 있다.

비교대출 중개 플랫폼인 핀다는 44개 이상 금융기관들의 대출 상품을 비교해 가장 낮은 금리를 찾아준다. 올해 1월부터는 마이데이터 라이센스 본허가를 받고 좀 더 고도화된 맞춤형 대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핀다는 지난 3월 본인 명의로 보유한 대출을 한 눈에 보여주는 통합관리 서비스인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용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통신사 인증만 거치면 대출 내역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샐러드는 은행과 카드, 보험, 증권사 등에 흩어져 있는 모든 정보를 앱에서 한 번에 볼 수 있게 제공한다. 고객이 앱에 연동한 은행 계좌와 대출, 카드, 부동산, 자동차까지 모든 자산을 한 번에 보여주며, 매일 자동으로 수입과 지출 내역을 알려준다.

또한 ‘소비 리포트’와 ‘주간 리포트’를 통해 식비와 교통, 쇼핑 등 항목별로 짠 예산을 보여주고, 매주 어디에 얼만큼 돈을 썼는지도 알려준다. 뱅크샐러드는 건강보험공단과 연동해 건강검진 데이터와 병원 방문 등의 내역을 분석한 뒤 개인 맞춤형 보험 상품을 추천해준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무료 신용등급 조회와 신용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 금융권 계좌 개설, 자산 및 소비관리 등 전 금융권에 걸친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서비스 외 행정안전부와 연계해 과태료 조회와 납부, 공공문서 열람 등 50종 이상의 생활 밀접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들을 위한 학자금 대출 관리 서비스도 출시했다. 토스앱에서 장학재단 앱을 연결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학자금 대출을 받은 고객은 자신의 대출 잔액과 상환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캐시노트’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시노트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은 ‘내 매장 신용점수’를 무료로 무제한 조회할 수 있다.

캐시노트의 ‘내 매장 신용점수 조회’ 기능을 사용하면, 사장이 개인과 사업자로서 사용한 신용카드·대출·연체·보증 등 금융상품 이용 내역을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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