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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임종룡號 우리금융,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 '꼴찌 탈출' [금융권 2026 1분기 리그테이블]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30 07:30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에 비은행 기여도 18.8%p↑
KB손보 36%↓·신한라이프 38%↓···비은행 순익 저해
증권 계열사 강세···KB증권 93%↑·신한투자 167%↑

[DQN] 임종룡號 우리금융,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 '꼴찌 탈출' [금융권 2026 1분기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수년간 이어진 4대 금융그룹의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 순위가 올해 1분기 뒤바뀌었다.

우리금융이 지난해 동양·ABL생명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하나금융을 크게 앞선 것이다.

순익 규모에서는 아직 차이가 크지만,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가 20%를 넘지 못하며 여전히 은행 중심의 순익 구조를 이어갔다.

KB금융과 신한지주의 경우 보험 계열사 실적이 부진, 증권 계열사가 이를 상쇄하는 구조를 보였다.

증권이 견인, 보험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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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는 28.8%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8.8%p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순이익을 갉아먹던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의 실적을 지지하는 기반으로 성장한 것이다.

결정적인 원인은 동양·ABL생명 인수다.

올해 1분기 동양생명이 428억원, ABL생명이 12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체 비은행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반면 하나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가 18%에 그치며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4대 금융 중 유일하게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가 40%를 넘는 KB금융은 지난해 1분기보다도 1%p 확대된 43%를 기록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KB증권이었다. 자본시장 호황에 순이익이 93% 이상 증가하며 3500억원을 목전에 뒀다.

신한금융그룹의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를 끌어올린 곳 역시 증권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올해 1분기 167% 이상 성장, 2884억원을 기록했다. 이 덕분에 신한지주의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는 5.5%p 상승한 34.6%를 달성했다.

하나증권의 순이익도 37% 이상 늘었고, 우리투자증권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문제는 보험 계열사였다.

KB금융의 경우 KB라이프생명은 순이익이 8.3% 줄었고, KB손해보험은 36% 감소하며 전체 비은행 순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신한금융의 보험 계열사 신한라이프 역시 순이익이 37.6% 축소됐고, 신한EZ손해보험은 적자가 50억원 이상 확대됐다.

하나생명의 경우 전체 비은행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35% 이상 순이익이 줄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도 1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우리금융 실적에 포함되면서 전체 비은행 순이익 견인에 보탬이 됐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순이익이 각각 45.7%, 31.2%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는 예실차 손실 확대와 투자손익 둔화가,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 확대가 실적을 끌어내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극적인 개선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수익다각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KB금융, 국민카드·KB자산운용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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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강세와 보험사 약세는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업권의 흐름으로 4대 금융지주 모두 같은 양상을 보였지만, 다른 계열사의 경우 상황이 달랐다.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고르게 성장하며 순이익 기여도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했다.

증권 외에 순이익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곳은 KB국민카드였다.

순이익이 40% 가까이 감소했던 작년 1분기와는 달리, 올해 1분기 국민카드는 순이익을 27% 이상 끌어올렸다.

총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축소폭이 이를 상회하면서 순이익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본업 성장보다는 충당금 부담 완화에 따른 이익 회복 성격이 강해, 향후 수익성 개선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운용도 자본시장 활황에 힘입어 AUM이 확대되면서 순이익이 111.5% 증가, 330억원을 돌파했다.

KB캐피탈 역시 분기 기준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순이익이 5% 가까이 늘었다. 반면 KB저축은행은 순이익 감소가 이어져 결국 적자를 보였다.

신한자산운용·캐피탈 '성장', 리츠운용·벤처투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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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에서도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신한자산운용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 1분기 신한자산운용의 순이익은 183억원으로, 작년 1분기의 감소를 딛고 105.6% 증가했다.

신한캐피탈도 순이익이 313억원에서 61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신한자산신탁과 신한펀드파트너스도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신한리츠운용과 신한벤처투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국민카드와는 달리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15% 하락해 비은행 기여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행인 점은 신한카드의 경우 영업수익이 1조 4754억원에서 1조 7061억원으로 15.6% 증가했다는 것이다.

순이익을 끌어내린 것은 큰 폭의 비용 증가로, 철저한 비용 관리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캐피탈 순익 70% 개선, 하나카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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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우리금융에 밀려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 4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전년도 1분기 대비 25% 가까이 늘었다.

절대 규모가 적고, 하나은행의 순이익이 11% 이상 증가하면서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가 18%에 머무른 것이다.

순이익 개선의 주역은 하나캐피탈이었다.

하나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535억원으로, 70.2%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순이익도 546억원에서 575억원으로 5.3% 늘었다. 다만 신용카드수수료가 16.5% 감소해 수익성 확대는 여전한 과제다.

하나저축은행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비은행 순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지만, 하나자산신탁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이익이 176억원에서 67억원으로 62% 이상 감소했는데, 부동산PF 관련 건전성 문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드·캐피탈 중심 비은행 순익 증가···'스케일업'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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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의 경우 보험사 편입 효과 외에도 상당수 계열사의 고른 성장이 비은행 순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의 순이익이 16% 이상 감소한 것도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원인이 됐다.

순이익 절대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111억원이 늘어난 우리카드다.

우리금융캐피탈 역시 순이익이 30% 이상 성장하며 400억원 돌파가 임박한 상황이다.

이밖에 우리자산신탁이 흑자로 전환했고,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의 순이익이 확대됐다.

하지만 아직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계열사들의 순이익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우리은행의 이익 개선 이후에도 비은행 기여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스케일 업(Scale up)'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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