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무드가 형성된 가운데, 20년물 입찰 부진 소식이 전해졌다. 5%에 가까운 유가 급등세도 수익률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6.8bp(1bp=0.01%p) 높아진 1.290%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0.20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1bp 상승한 1.938%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9bp 높아진 0.734%에 거래됐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40억 달러 규모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는 저조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40배에서 2.33배로 낮아졌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버라이즌과 코카콜라 등의 기업실적 호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우려를 누그러뜨린 덕분이다. 경기민감주가 연 이틀 증시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국제유가의 5% 급등에 힘입은 에너지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01포인트(0.83%) 높아진 3만4,798.0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63포인트(0.82%) 오른 4,358.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3.08포인트(0.92%) 상승한 1만4,631.95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가까이 급등, 배럴당 70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미 주간 휘발유 및 정제유 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금융시장 전반에 형성된 위험자산 선호 무드 역시 유가 상승을 한층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3.10달러(4.61%) 높아진 배럴당 70.3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88달러(4.15%) 오른 배럴당 72.2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