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사 2021 상반기 실적] 우리은행, 순이익 1조2793억…전년동기比 89% ↑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21 21:41 최종수정 : 2021-07-30 03:12

2분기 6077억원... ‘비이자이익 증가’
저비용성 예금 증가로 조달비용 절감

우리은행의 2021년 상반기 주요 경영 지표./자료=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의 2021년 상반기 주요 경영 지표./자료=우리금융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우리은행의 상반기(1월~6월) 순이익이 1조2793억원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1일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 우리은행의 상반기 연결 기준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이 1조27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 나가야 할 돈 줄이고, 영업력은 높이고

우리은행은 판매관리비나 대손충당금 등 나가거나 아껴야 할 비용은 줄이고, 영업력은 높였다. 한 마디로 수익구조를 개선한 것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상반기 순영업 이익은 3조34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1.9% 오른 수준이다. 이중 이자이익은 7.7% 올라 2조8260억원, 비이자이익은 무려 42.6% 오른 522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4월~6월)만 놓고 봤을 때는 순영업 이익 1조7040억원, 이자이익 1조4460억원, 비이자이익 2580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하게 호실적을 이어갔다.

이자이익의 경우에는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며 대출 이자 수익과 낮은 예금 금리의 저원가성 자금이 늘어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우리은행의 2분기 원화대출금은 251조5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41조4000억원)보다 4.2%, 1분기(247조9000억원)보다는 1.5% 늘어나며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많아졌다.

부문 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2.1% 늘어난 133조201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2.5% 늘어난 36조611억원이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8.6% 오르며 104조430억원을 나타냈다.

저금리성 예금은 137조1530억원으로 7.8% 불었다. 특히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핵심저비용성 예금은 10.6% 오르며 조달 비용을 감축했다.

비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판매관리비는 0.7% 감소한 1605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이후 예상되는 상환 불이행에 대비해 미리 적립금으로 쌓아놓는 ‘대손충당금’은 73.9% 줄어든 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나가거나 아껴놓아야 할 돈을 줄여 경영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그 결과 은행의 순수 영업력을 보여주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하 충전이익)은 1조74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8% 불었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일반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일회성 매각이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37%로 지난해 4분기(1.29%) 이후 계속 상승세다. NIM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 리스크 줄여 자산 건전성도 ‘양호’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영업문화 정착으로 자산 건전성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실적신탁‧순자산총액(AUM)을 포함해 455조3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각 나라가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7.09%, 13.33%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 총 여신은 276조2220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4.4% 커졌다.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27%로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연체율도 0.2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실 대출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충당해 놓는 NPL 커버리지 비율도 164.6%로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기준(100%)을 크게 상회했다. 충당금은 1조2410억원으로, 지난해 1조3160억원에 비해 5.7% 감소했다.

이러한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 홍콩 IB 법인인 홍콩우리투자은행의 장기신용등급도 같은 수준으로 상향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우량 사업에 관한 금융주선 등 글로벌 IB 영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친 것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 증대로 조달 비용을 절감한 게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며 “지주와 마찬가지로 비이자이익도 큰 폭으로 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 회계상 쌓을 수 있는 최대한도로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에 비용 요인은 크게 감소했다”며 “앞으로 리스크 관리 등 자산 건전성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 일회성 효과에 그치지 않고 지금의 수익 창출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의 2021년 상반기 주요 경영 지표./자료=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의 2021년 상반기 주요 경영 지표./자료=우리금융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기획·CFO·행장까지···선후배 인연, 이환주 연임으로 이어질까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낙점되면서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부문장이 오는 11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에 오르면 취임 직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결정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번 최종 후보 선정 기준으로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를 강조한 점, 이환주 행장이 이재근 부문장보다 나이가 많다는 점 등을 들어 은행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그러나 이재근 부문장과 이환주 행장의 경력 궤적을 살펴보면 연임 가능성을 높여주는 접점도 적지 않다.이재근 떠난 '경영기획' 이환주가 이어받아···2020년 2 국민연금 신임 CIO에 이규홍 전 사학연금 CIO…1800조 운용 사령탑 1800조원을 웃도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 사령탑에 이규홍 전 사학연금 CIO(자금운용관리단장)가 임명됐다.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오는 15일자로 신임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 CIO)에 이규홍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14일 밝혔다.기금이사는 국민연금기금의 관리 및 운용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한다. 임기는 오는 15일부터 2년이며, 직무수행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규홍 신임 기금이사는 민간 자산운용 경험과 공적 연기금 운용 경험을 두루 갖춘 자산운용 전문가다.1966년생으로 삼성자산운용, DB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현 카디안자산운용) 등에서 다양한 자산운용 및 투자 경력을 쌓았고, NH-Amundi자 3 정진완號 우리은행, 금리 최대 3.05%p↓…300억 상생펀드 5개월 만에 소진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은행권에서는 대기업·공공기관이 맡긴 예금의 이자를 협력기업 대출금리 인하에 활용하는 상생금융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기관의 예탁금 운용수익을 협력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으로 돌리는 방식이다.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여기에 자체 우대금리를 더하는 구조를 대기업과 공공기관 협약에 함께 적용하고 있다. 올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300억원, 태광산업 200억원, 전북개발공사 10억원 등 은행이 공개한 주요 신규 금리지원 협약 규모는 총 510억원이다. 협약 상대와 지원 대상에 따라 금리우대 폭과 부가 서비스를 달리하면서 공급망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GH 37개사 신청…기업당 최대 10억올해 가장 눈에 띄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