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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미국 금리 속락과 코로나 재확산 영향 장기 위주 금리 급락...외인 전방위 선물 매수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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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미국 금리 속락과 코로나 재확산 영향 장기 위주 금리 급락...외인 전방위 선물 매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전구간에서 큰 폭의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9틱 오른 110.19, 10년 선물은 82틱 상승한 126.4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금리의 하락과 코로나 재확산,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수 등의 영향으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급락해 커브가 불플랫 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6,338계약, 10년 국채선물 7,067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5.0bp 하락한 1.410%,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7.6bp 내린 2.039%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2.6bp 축소된 62.9bp, 30-10년 스프레드는 1.3bp 확대된 7.3bp를 기록했다.

■ 갭업 후 장 막판까지 강세폭 확대...조기 금리 인상 후퇴, 경기 둔화 기대

채권시장이 7일 미국 장기물 금리의 급락과 코로나 확진자 수의 폭발적인 증가에 영향을 받으며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0틱 오른 110.10, 10년 선물이 37틱 상승한 126.02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서비스 지수 악화 영향으로 8.5bp 급락한 1.349%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4.0에서 60.1로 낮아지며 시장 예상인 63.3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개장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5월 경상수지는 전년비 흑자폭을 확대한 107.6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 등에 힘입어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코로나 확진자가 대폭 늘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반년만에 1천명을 훌쩍 넘어섰다.

개장 후 시장은 전 구간에서 강세폭을 확대했다.

미국채 금리의 급락과 코로나 확대 등 롱 재료가 우위인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보이면서 롱에 힘이 실렸다.

장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며칠 스팁되던 커브가 다시 플랫되는 흐름을 연출됐다.

오후 들어서도 시장은 유의미한 조정없이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갔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년, 10년 선물을 대량매수하면서 강세를 주도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한풀 꺽이면서 현물 시장에서 단기물 저가 매수도 강하게 들어왔다.

주식시장의 약세로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확산된 점도 채권시장의 강세를 지지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 2.83조원이 응찰해 2.24조원이 1.275%에 낙찰됐다.(민평 1.303%)

기재부에서 실시한 재정증권 63일물 입찰에 2.8조가 응찰해 0.5조가 0.48%에 낙찰됐다.

KTB증권의 허정인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강세가 향후 1~2주 정도는 더 진행될 수도 있을 거 같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너무 빠르게 퍼지고 있어 한국은행 총재가 호키시한 스탠스를 강화하기에 애매한 상황이 돼버려 시장 입장에선 시간을 번 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서비스업 회복이 늦어질 경우 경기 피크아웃 인식이 강해질 수 있고 물가도 예상 만큼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며 "여기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경기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오늘 대량 매수를 하면서 시장이 엄청난 강세를 보였다"며 "코로나 상황은 생각보다 더 심각해보여 당분간은 밀리면 사자 전략이 유효할 듯 싶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내일 새벽 FOMC 의사록 결과에 따라 강세를 유지할지 되돌릴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이 가장 두려워했던 7월 소수의견 이후 8월 인상 그리고 연내 1번 추가 인상의 시나리오가 연내말 1번 인상으로 컨센이 바뀌는 것 같다"며 "그간 시장을 눌러왔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돈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내일 새벽 FOMC 의사록 내용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전일 하락분을 되돌릴수 있다는 경계로 장 막판 추가 강세는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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