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은 지난 4월 해외 수탁기관 선정에 관한 공고문을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후 제안서 접수와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우협대상자로 1순위에 SSBT를, 2순위에 BNYM을 각각 선정했다.
각 기관은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자산의 보관 및 관리 업무에 대해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단은 이번에 선정된 우협대상 은행들과 업무수행 관련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진행하고 올해 말까지 최종 수탁 계약을 각각 체결하기로 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 1000조원 도래를 앞두고 장기적 수익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 확대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의 보관·관리업무가 보다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수탁업무의 위험 분산 및 투자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우협대상자 순위별 협상 과정을 거쳐 해외주식, 해외채권을 구분해 수탁 계약을 각각 체결한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해서는 해외주식 담당 기관이 수탁 업무를 병행 수행한다. 계약 기간은 3년을 기본으로 하되, 평가를 거쳐 2년 연장할 수 있다.
2021년 4월 말 현재 국민연금은 기금 적립금 872조원의 38.5%에 해당하는 339조9000억원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 222조4000억원, 채권 48조7000억원, 대체투자 68조70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