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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위주 약세로 베어 스팁...외인 10선 매도 확대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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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위주 약세로 베어 스팁...외인 10선 매도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보합인 110.00, 10년 선물은 27틱 하락한 125.6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급등한 유가 등의 영향으로 약보합 출발후 장기물 위주로 약세를 확대해 커브가 가팔라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846계약, 10년 국채선물 3,936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0.8bp 오른 1.465%,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3.5bp 상승한 2.120%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2.7bp 확대된 65.5bp, 30-10년 스프레드는 0.2bp 축소된 6.0bp를 기록했다.

■ 플랫 포지션 청산, 매파 호주 금통위, 외인 매도 영향 등으로 장기 중심 약세...장 막판 거리두기 격상 예상에 약세폭 축소
채권시장이 6일 급등한 유가 여파로 약보합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틱 내린 109.99, 10년 선물이 6틱 하락한 125.86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독립기념일 대체 휴일로 휴장했다.

OPEC+ 회의에서 증산합의 시도가 무산되며 WTI가 1% 이상 상승해 76달러를 상회했다.
개장후 3년 구간 위주로 강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전 구간에서 약세를 보였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3년 구간이 선방하는 가운데 장기물의 약세로 커브가 가팔라졌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60bp 근처까지 좁혀진 10-3년 스프레드가 되돌려지며 플래트닝의 언와인딩이 나타나는 걸로 풀이됐다.

오전중 한은에서 실시한 통안채 조기상환에 3.1조원이 응찰해 2.0조원이 낙찰됐다.

기재부에서 실시한 2년물 입찰에 3.363조원이 응찰해 1.151조원이 1.295%에 낙찰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 거래 수준의 낙찰로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오후 들어서도 장기물 위주의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선네고장이라 거래량 및 변동성을 줄였다.

외국인이 이날 다시 3년 및 10년 선물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약세 압력을 가했지만 제한적인 수준의 약세를 보였다.

이날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하면서 양적 완화 채권 매입도 9월 이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규모가 현재 주당 5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빨라도 2024년까지는 금리 인상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다소 호키시가 묻어나는 호주 금통위로 해석했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외국인이 10년 선물 매도 규모를 늘리자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3년 선물도 약세로 반전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막판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유력하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국채선물이 반등해 약세폭을 일정부분 되돌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갈팡질팡하는 듯한 모습"이라며 "호주 금통위가 다소 호키하게 나왔지만 한국 국채금리가 호주랑 비교해도 그간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점을 고려하면 이 재료로 외국인이 선물 매도 규모를 확대한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오늘은 30년물 매도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시장이 움직였다"면서 "장 막판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뉴스로 장이 약세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또 다른 딜러는 "전반적으로 큰 재료는 없었지만 그동안 10-3년 스프레드가 과하게 축소되었다는 인식이 변동성을 키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RBA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됐지만 종전보다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가 나오면서 호주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도 오후장 약세의 원인 중 하나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중개인은 "1~1.5년 짧은 구간에서 오랜만에 매수가 들어오며 움츠려있던 단기구간이 오랜만에 여유를 찾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준일 전일을 맞어 현물거래가 평소보다 한산했던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다시 크게 나오면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단기물 입찰을 거치면서 기존 플래트닝 베팅을 정리하는 포지션이 늘어나면서 커브가 스팁됐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미국장 휴장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크게 올랐고 장 시작부터 외인이 선물매도에 앞장서면서 약세장을 주도했다"면서 "당분간 커브가 스팁 압력을 받으면서 금통위 대기 모드로 눈치보는 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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