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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랑 다른데"…'아크로' 원하는 재개발 조합들, 계약 해지에 우는 DL이앤씨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5 19:13

신당8구역·광천동 재개발 등 상반기에만 2곳 계약 해지

DL이앤씨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 BI. / 자료=DL이앤씨

DL이앤씨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 BI. / 자료=DL이앤씨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올 상반기 DL이앤씨가 시공사 계약 해지를 두 번이나 당했다. 이는 조합 측과 DL이앤씨 간 아파트 고급 브랜드 유치에 대한 이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3일 조합 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DL이앤씨와 계약을 해지했다.

3083억원 규모인 신당8구역 재개발 사업은 신당동 321번지 일대 5만8439㎡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8층 아파트 16개 동을 공급한다. 임대주택 183가구를 포함해 총 12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건폐율 20.94%, 용적률 248.5%가 적용된다.

DL이앤씨는 특화 설계를 반영한 ‘the signature’ 제안으로 해당 사업을 따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시계획도로에 따라 총 3개 블록으로 나뉜 구간 단절 문제 해소를 위해 보행자 전용도로와 파크브리지 등으로 단지 간 동선을 연계했다. 단지 내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조정하고 남산 조망권을 확대했다. 14개 동, 1215가구로 계획된 조합 설계안을 지하 5층, 지상 28층 11개동으로 조정해 공원면적 3233㎡를 추가로 확보하고 동시에 가구 수를 1224가구로 늘렸다. 테라스하우스는 10가구에서 28가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5월 DL이앤씨는 광주광역시에서도 시공사 계약 해지를 당했다. 서구 광천동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해지 총회를 열어 DL이앤씨 컨소시엄(DL이앤씨·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금호산업)과 계약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광주 최대 사업지인 서구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42만5984㎡에 561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조합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요구하면서 DL이앤씨는 사업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두 건 다 조합원 측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요구했다. 당초 계약서와 다른 내용을 요청한 것”이라며 “신당8구역의 경우 계약 금액은 원래대로 진행하지만 고급 자재와 e편한세상에서 아크로로 바꿔달라고 했다. 사실 협의가 가능한 부분인데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주택 브랜드로 실용적인 아파트인 e편한세상과 하이엔드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를 사용하고 있다.

e편한세상은 10cm 더 넓은 주차장, 1층 세대의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오렌지 로비, 단지 내 장애물이 없는 아파트 등 실제 주거민들이 만족할 만한 가치를 앞세우고 있다.

아크로는 전 세계적으로도 변화하고 있는 최고급 주거 환경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현대 미니멀리즘 미학을 바탕으로 희소성과 독창성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한 캔버스 디자인에 가치를 두고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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