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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커넥티트카 기술 고도화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1-07-05 00:00

센서·음성인식 등 주행편의 기술 발전
광범위한 협업으로 업계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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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80 전기차.

▲ 제네시스 G80 전기차.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는 2019년부터 자신들이 만든 자동차를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자사 차량을 ‘움직이는 스마트폰’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이를 위해 커넥티드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차를 ‘움직이는 컴퓨터’로 만들기 위해 커넥티드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커넥티드카는 주행 중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술이 구현됐다.

현대차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전달받아 내비게이션 길안내 정확성을 높이거나, 스마트폰앱으로 시동을 걸고 에어컨·히터·통풍·열선 등 공조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블루링크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와 자동차가 소통하는 초기 단계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각종 센서 발전으로 도로·건물·표지판·행인 등 주변 상황을 인식해 기술 수준을 높여나가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작년 1월 출시된 제네시스 GV80에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최초로 탑재됐다. 이는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차량이 스스로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 세팅으로 바꾸는 기능이다.

결국 자동차회사의 커넥티드카 경쟁력은 점점 방대해지는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정보통신(ICT) 기술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또 자동차가 주변정보를 인지하고 판단해 명령을 내리는 과정이 최대한 단순하도록 통합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으로 치면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에서는 2017년부터 ‘커넥티드카 오퍼레이팅 시스템(ccOS)’라는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ccOS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탑재해 성능을 고도화했다. 엔디비아 반도체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 3세대 G80과 GV80이다. 내년부터 현대차·기아에서 나오는 모든 신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음성인식 기술도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다.

지금까지 나온 차량들은 음성으로 공조장치를 조작하거나 창문을 열거나 웹에 있는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자동차가 먼저 차량상태를 진단하고 점검을 알려오거나, 주행·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이에 맞는 음악을 권유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다양한 기술을 발전시키고 콘텐츠를 채우는 일은 어느 한 기업이 혼자 하기 힘들다.

현대차그룹이 ICT·콘텐츠 기업과 협업관계를 늘려나가고 있는 이유다.

한국에서는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카카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외에도 북미 구글(스마트폰)·세렌스(음성인식)·사운드하운드(음악), 유럽 스포티파이(음악)·톰톰(내비게이션), 중국 바이두(내비게이션)·텐센트(음악)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주행 정보를 공유해 차량에 적합한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고자 오픈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했다. 여기엔 거대기업 뿐만 아니라 작지만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최종적으로 이루려는 목표는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나 iOS 같은 플랫폼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카 기술이 미래사업으로 점찍은 모빌리티 서비스, 로봇, 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와도 연계할 수 있는 초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차량 주행보조, 정밀지도 연계 네비게이션, 각종 커넥티드 및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이 밀접하게 상호 작용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로 소비자에게 최상의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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