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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대체투자 리스크 낮아…그린뉴딜 투자처 모색해야”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1-06-25 17:33

자산 62% 부동산·SOC 중저위험
코로나19 영향 여건 악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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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보험연구원

자료 = 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우리나라 보험사 대체투자 자산 부실 위험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미래 먹거리인 만큼 그린뉴딜 투자처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보험연구원 제19회 산학세미나에서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장기대체투자 현황과 과제'에서 "한국 보험회사는 운용자산 대비 대체투자 비중이 미국, 유럽 대비 높지만 부동산, SOC 등 안정적인 대체투자 구성비가 높아 부실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라며 "향후 보험회사는 그린뉴딜 관련 투자처 모색, 투자윤용체계 개선 등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우리나라에서 금융감독원은 대체투자를 주식, 채권, 수익증권 등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상품, 구조화 상품과 기타 신종투자상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험회사 운용자산 중 대체투자 비중은 작년 9월 말 기준 13.1%~16.8% 수준으로 추정된다.

박희우 연구위원은 한국 보험사 대부분이 SCO, 부동산 등으로 구성돼있어 리스크가 낮은 자산 비중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보험회사 해외대체투자 자산 62%인 부동산과 SCO는 고정적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고 자산 가치 변동이 크지 않은 중저위험 자산으로 평가된다"라며 "하지만 일부 보험회사 해외대체투자에서 손실 혹은 부실징후가 보고돼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동산과 항공기 등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보험회사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과 비교했을 때 규모는 크지만 저위험 대체투자 구성비가 높아 부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기준 대체투자 비중은 13.1~16.8%, 미국은 12.3%, 유럽 8.2%다.

박희우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부동산 투자는 주로 대도시 오피스빌딩을 선순위 대출채권 매입 형태로 이뤄져 큰 손실이 보고된 바는 없다"라며 "수익률은 선순위·중순위에 따라 4%초반~5% 중반 수준으로 투자 기간은 10년 이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일부 보험회사의 해외부동산 손실 사례가 보고됐으며, 부동산 수익률 하락에 대한 투자자 전망이 확대되어 투자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험사의 저금리 고착화 대응으로 그린뉴딜 투자처 확대를 제언했다.

박희우 연구위원은 "안정적인 대체투자로서 국내대체투자, 특히 우리나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그린뉴딜 관련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라며 "국제적으로도 그린뉴딜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해외대체투자의 집행절차가 정상화되면 그린뉴딜 관련 해외대체투자도 확대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대체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투자운용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체투자는 정보비대칭이 높고, 개별 딜마다 특성이 모두 다르며 장기투자·비유동성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사전적인 검토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보험회사는 내부 대체투자인력과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내부 투자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희우 연구위원은 "중소형사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대체투자 조직체계 구성을 통한 편익보다 비용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대체투자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난 외부 운용사에게 운용자산을 위탁하고, 이를 적절히 관리할 경우 수익성 확보와 위험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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