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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대주주 보험사 KDB생명·MG손보·롯데손보 희비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23 06:00

MG손보 RBC비율 하락·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롯데손보 대표 교체 도약 시동·KDB생명

사진= MG손해보험

사진= MG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보험사 KDB생명,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3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DB생명은 우여곡절 끝에 대주주 변경신청을, 롯데손해보험은 대표 교체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반면 MG손해보험은 경영정상화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MG손해보험, KDB생명, 롯데손해보험 3사는 모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MG손해보험은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150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을 위해 출자자(LP) 구성 등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KDB생명은 JC파트너스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금융당국에 접수했다. 금융위원회는 60일 내에 대주주 변경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JKL파트너스가 대주주인 롯데손해보험은 대표이사를 알리안츠생명 CEO 출신인 이명재 대표를 선임하고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3사 중 가장 경영정상황에 난항을 겪고있는건 MG손해보험이다. MG손해보험은 건전성 하락으로 부실금융기관 지정이 우려되고 있다. MG손해보험 RBC비율은 지난 1분기 기준 108.8%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하회하고 있다. MG손해보험은 2016년부터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넘은 적이 없다. 2016년에는 133.59%, 2017년 110.9%, 2018년 104.22%, 2019년 107.06%, 2020년 135.2%를 기록했다.

RBC 비율 100% 미만이면 경영개선 권고, 50% 미만이면 경영개선 요구를 받는다. 0% 미만이면 경영개선 명령 등을 적용해 금융당국에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받아야 한다.

MG손해보험은 덤핑 보험 판매로 금융감독원 행정지도도 받았다. MG손보는 출시한 장기 보장성 보험인 ‘스마트건강종합보험’을 6월 초부터 GA 등에서 보험료를 크게 낮춰 판매했다. MG손보가 단기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가격을 낮췄다는 지적이다. 현재는 해당 상품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롯데손보도 RBC비율 하락, 해외대체투자 대규모 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롯데손보는 RBC비율 제고를 위해 본사 사옥을 매각했으며 최근 이명재 대표이사 체제로 내부를 재정비,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장기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let:smile 종합건강보험(더끌림 프리미엄)’과 ‘let:play 자녀보험(도담도담)’ 보험서비스(상품)를 개정하고 140대 특정질병 수술비 담보를 신설했다. 기존 건강보험 보험서비스(상품)가 보장하던 64대 질병 수술비에 더해, 76개 질환에 대한 수술비에도 보장을 제공한다. ‘let:play 자녀보험(도담도담)’의 경우 갑상선암·기타피부암·유사암진단비에 대한 납입면제 담보도 추가했다.

KDB생명도 대주주 변경에 난항을 보이며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98% 감소한 8억5000만원 순익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실적 기저효과와 법인세 영향으로 순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까지 실적 하락을 겪은 KDB생명은 대주주가 변경된 뒤 본격적으로 가치 제고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중소형사와 대형사 격차가 크고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중소형사가 살아남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최근 도입 되는 신회계제도 IFRS17으로 자본확충 부담이 커진데다가 젊은 세대들이 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어 수익성 제고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격차가 크고 여러가지 규제가 많아 중소형사가 생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몸값을 올려 되팔아야 하므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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