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6 IMO MEPC 76차 회의에서 EEXI(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 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와 CII(Carbon Intensity Indicator, 탄소집약도지표) 도입을 결의. 해당 규제는 2023년 1월부터 시행 예정
- CII는 탄소 배출량을 매년 측정하여 에너지 효율에 따라 선박의 등급을 분류. 하위 등급인 D, E로 분류될 경우 SEEMP(선박에너지효율관리계획) 제출을 요구. 개선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장 퇴출
- 규제 시행과 함께 탄소배출 절감안으로 2023~2026년 연간 최소 2%의 탄소 감축을 통해 4년간 기존 탄소배출량 대비 11% 개선 목표를 제시. 서구권 제안(연간 최소 4% 감축, 4년간 22%) 대비 완화된 형태로 합의
- 추가로 2050년까지 선박 배출 이산화탄소 배출량 70% 감축 및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를 제시
■ 조선업; 정해진 방향, 한국 조선사의 수혜는 당연
- 규제 속도에 대한 실망이 있을 수 있지만 과거 규제들이 수차례 미뤄져 온 것을 감안하면 제때 시행되는 것이 중요
- 그동안 해운업 부진의 영향에 따라 선주들은 투자여력(Capex)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규제를 미뤄달라는 요구가 주를 이뤘음. 최근 해운시황 개선으로 규제를 미룰 수 있는 명분이 줄어듬
- 중대형 선박 건조에는 2년 이상이 소요되어 2023년 시행 규제는 선주사들의 선단 구성에 대해 당장 영향을 미치기 시작
- LNG 추진 선박이 보편화되고 탈황 장비인 스크러버처럼 기존 선박과 신규 선박에 추가로 장착하는 탄소포집 장비가 근시 일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2025년 이후 상용화 전망이며 현존 기술 중에는 LNG 추진에 추가 장비를 장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 판단
- LNG 선 및 LNG 추진 기술은 국내 조선사가 독보적. 암모니아나 수소 추진의 경우도 LNG 추진의 기본 기술과 궤를 같이해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지속. 보수적인 선주들의 성향상 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국내 조선소의 채택률이 높아질 전망
■ 조선기자재; LNG DF 확대는 반가운 흐름
- 2023~2026 연간 2% 탄소배출 감축안 합의는 LNG/LPG DF 선박의 중단기 해운시장 주도권 확립에 기여할 것
- 가장 먼저 수혜를 예상할 수 있는 기자재는 선박엔진 분야. DF엔진은 디젤엔진 기반으로 제작되어 기존 저속엔진 경쟁구도와 크게 다르지 않음. 국내 저속엔진 주요 사업자는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1위)와 HSD 엔진(2위)
- 6/8 세진중공업은 FGSS(Fuel Gas Supply System) 사업 진출을 위해 액화가스 설계 전문기업인 가스팩과의 엔지니어링 업무 협약을 체결. FGSS는 선박 연료의 고압 처리 후 엔진에 공급하는 설비로 LNG/LPG DF 선박의 필수 탑재 품목. 자체 탱크 및 FGSS 설계 및 제작 경쟁력 강화를 위한 CAPEX 100억원 계획
(이동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