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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 호텔사업 강화 (3) 김승연 vs 허연수, 같은 사업 다른 전략으로 호텔 입지 강화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21 00:00 최종수정 : 2021-06-21 23:57

GS, 강남 마이스 특구 내 위상 제고
한화, 사업재편으로 호텔사업 강화

유통기업 호텔사업 강화 (3) 김승연 vs 허연수, 같은 사업 다른 전략으로 호텔 입지 강화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 신세계, 신라, GS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호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호텔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각 사의 사업 확장 기조 및 그간의 이력, 향후 계획을 알아본다. 〈 편집자주 〉

◇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전면 리뉴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선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가 호텔사업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리모델링 후 재개관했으며 오는 7월 1일에는 자체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나인트리 호텔을 판교에 개점한다.

GS리테일의 파르나스호텔㈜은 국내 핵심 지역 중에서도 요지에 위치했다. 파르나스호텔㈜의 대표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관광·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에 위치해 있다. 기존에도 서울 강남 중심부에 위치해서 수요가 높았지만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업무, 관광, 전시를 위한 방문객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마이스산업 지역으로 지정된 삼성동 일대, 그 중에서도 코엑스 부근은 앞으로 유동인구 및 방문객이 매우 늘어날 것”이라며 “이 지역에 호텔을 두 개 갖고 있다는 것은 핵심 지역에서 인지도 향상과 함께 안정적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삼성동에 위치한 호텔 중 하나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약 100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11개월간 진행된 리모델링을 통해 호텔 외관과 7층부터 33층까지 전 객실의 리노베이션을 완성했다.

18평 이상의 스위트 객실을 226개까지 확대하며 강남권 고급 호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내 특1급 호텔 중 최대 규모의 그랜드 볼룸을 비롯한 15개 연회장을 갖춰 다목적 행사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 7월 1일에는 파르나스의 비스니스 호텔 브랜드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를 개점한다. 서울지역 외 첫 출점이며 나인트리호텔의 5번째 지점이다. 총 315개의 객실을 갖춘 11층 규모의 신규 호텔로, 총 4170평 규모의 판교 아이스퀘어 내에 위치하고 있다. 판교 아이스퀘어는 전시와 업무, 상업시설과 주거 및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최신 복합지원시설로 호텔 이용객들의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15년 8월,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파르나스호텔(주)의 주식 67.75%를 약 76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 나인트리호텔을 3개 신규 개관했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을 리모델링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주)은 88서울올림픽, 제3차 ASEM 서울 회의, 2002년 한일월드컵, G20 Seoul Summit 2010, 2012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본부호텔로서 뿐 아니라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면서 월드트래블 어워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 ‘한국 CEO가 가장 선호하는 호텔’로 선정됐다. 브랜드 어워드에서 ‘럭셔리 호텔’ 부문을 수상하며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8년만의 시장성 조달에 나서 성공적 결과를 냈다. 공모채 3년물 12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100억원의 주문을 확보한것이다. 지난 2013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마지막으로 자본 시장에서 모습을 감춘 후에 이뤄낸 가시적 성과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의 호텔사업은 조용하지만 강하다”며 “핵심 지역에 호텔 사업을 영위하고 안정적인 확대를 이어가면서 알짜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셋째 아들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 한화호텔 상무로 선임하며 애정 나타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호텔 상무를 선임하며 호텔 사업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6일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 상무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최근 이동했다고 밝혔다. 김동선 상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 레저 그룹장으로서 승마 사업을 총괄하고, 프리미엄 레저 분야 신사업 모델 개발을 맡게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최대주주는 50.62% 지분을 보유한 ㈜한화로, 김 상무는 한화 지분을 1.67% 보유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더 플라자 호텔과 한화리조트 등 호텔·콘도 사업을 비롯해 골프 사업, 관람사업, F&B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호텔사업은 객실 408실 등 부대시설을 갖춘 더 플라자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청 앞에 위치해 금융사, 무역상사, 행정 및 외교기관의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2016년 그랜드볼룸 개보수 및 2018년 뷔페 세븐스퀘어 소프트터치 등의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부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 ‘오토그래프 컬렉션’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로컬 호텔 브랜드의 운영 노하우와 체인 호텔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 영업망, 마케팅, 고객 충성도 프로그램(메리어트 리워즈) 등의 장점이 결합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호텔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사업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선 상무 승계를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2월 위탁급식·식자재유통(FC) 부문을 물적분할해 사모펀드에 매각했고, 지난 1월에는 중국 내 FC 사업을 영위하는 푸디스찬음관리 유한공사 지분 100%를 현대그린푸드에 넘겼다. 사이판 월드 리조트와 골프장 골든베이GC의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4월 아쿠아리움 물적분할을 알렸으며 식음료(F&B) 사업 부문도 분할을 진행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그룹 계열 시설관리업체 한화에스테이트를 흡수 합병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존속법인으로 진행하는 이번 합병은 한화에스테이트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다. 합병 비율은 1대 0.1963881이며, 합병 시점은 오는 7월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합병 목적에 대해 “부동산·레저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 간 합병”이라며 “사업영역 확대, 경영효율성 증대,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사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기존 호텔앤드리조트가 보유한 자산을 포함해 숙박 시설 개발과 운영 역량을 에스테이트의 부동산 기획·컨설팅, 자산·시설 운영관리 및 건축·에너지 역량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무 여건과 신용등급 개선, 신규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한다.

합병 이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호스피탈리티, 부동산 관리 및 건축·에너지 등 2개 체제로 운영된다. 합병 이후에도 각 사 사업영역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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