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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연동제 시행 유보 가능성 높아...만약 시행한다면 한국전력 주가 상승압력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16 14:24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정부가 연료비 연동제 시행을 유보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밝혔다.

문경원 연구원은 "21년 2분기 정부는 CoVID-19로 인한 국민 부담 등을 이유로 연료비 연동제 시행을 유보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한국전력은 6월 21일 3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연구원은 "과거 2011년~2014년 연료비 연동제 시행 당시를 보면, 유가 지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은 없었다"면서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소비자물가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2.6% 상승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2분기 2%를 웃돌다가 하반기 중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며 작년보다 오름세가 상당폭 확대될 것으로 본다.

문 연구원은 "연간 2%가 물가안정목표임을 감안하면 현 물가 상승세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5월 기준 전기,가스,수도 품목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다.
문 연구원은 "연료비 연동제 정상화로 전기요금이 2.6% 상승할 경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0.05~0.1% 수준일 것"이라며 "절대적인 크기 자체는 크지 않지만 소비자의 체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안정목표를 위협하는 현 상황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7월부터 필수사용량 공제가 축소되는 부분도 부담 요인"이라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기재부는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전반적인 물가 상황을 보아가며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부는 5월 주택용, 일반용 가스요금의 경우 5.5%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CoVID-19로 인한 서민부담 및 물가상승 추세 등이 그 이유였다.
문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21일 3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만약 연료비 연동제가 정상 시행된다면, 그간 석탄과 LNG 수입 단가 상승을 감안 시 분기별 한도인 +3원/kWh(+2.6% YoY)만큼 전기요금이 상승한다"면서 "이는 한국전력의 2021년 별도 손익 기준 대략 7~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손익 개선 효과를 떠나 연료비 연동제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이 역사상 처음 이뤄지는 일이기 때문에, 투자 심리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한국전력 주가는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온 2020년 12월 당시 30,000원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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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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