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5원 내린 1,1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대기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밤사이 달러 강세 흐름에 기대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달러/위안 환율 하락까지 겹치며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이내 옅어졌다.
특히 미국과 중국 상무장관이 무역과 투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달러/위안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역내외 참가자들은 포지션 설정에 소극적이다.
미 CPI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등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환시 참가자들은 장중 뚜렷한 달러의 방향성을 확인하지 못할 경우 장 막판까지 포지션 플레이는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80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0.1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9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6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 눈치보기 장세 속 좁은 보합권 등락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1,115.40원) 주변 좁은 박스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 CPI 경계가 시장 전반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역내외 참가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함에 따라 달러/원의 변동성 역시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개장 이후 줄곧 외국인 주식 수급이나 업체 네고 등 실수요 흐름에 따라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상무장관이 전화 통화에서 무역과 투자 관계를 강화했다는 소식은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은 달러/위안 환율 흐름에 주목하며 하락 압력이 다소 커질 수도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뉴욕환시에 이어 아시아시장에서도 내림세를 타면서 달러/원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나, 이 역시 CPI 경계에 따라 시장 영향력은 제한되고 있다"며 "오늘 달러/원은 대형 호악재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시장참가자들의 눈치 보기 속 1,115원선 주변 박스권 움직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달러/위안 하락 움직임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의 낙폭이 커질 경우 1,115원선 아래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CPI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등 금융시장은 대형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지만, 당장 달러/위안 하락은 이날 서울환시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임은 분명하다.
미국과 중국 상무장관이 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무역·투자와 관련한 관계 강화를 합의했다는 소식은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고, 달러/위안 하락에 따라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쪽에 무게를 두고 시장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하락 반전했지만, 이 또한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장 막판까지 시장참가자들은 대규모 포지션 설정을 미루고 미 CPI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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