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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디지털 손해보험 예비허가…업계 지각변동 촉각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10 08:08 최종수정 : 2021-06-10 14:56

강점 플랫폼·데이터 긴장
미니보험 수익성 물음표

사진= 본사DB

사진= 본사DB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카오가 디지털 손해보험 예비허가를 받으며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이 가시화됐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플랫폼 파워가 커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비대면 보험 진출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카카오 손해보험(가칭) 보험업 영위를 예비허가했다. 카카오 손해보험은 자본금 1000억원에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 출자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업 경쟁도 평가 집중시장으로 경쟁 촉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반손해보험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카카오 손해보험은 6개월 이내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과 물적설비 구축을 이행하면 본허가 신청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카카오 손해보험은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보험,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 등 일상생활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예시 상품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폰파손 보험 등을 들었다.

카카오톡,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 간편 청구, AI 기반 신속 보험금 지급 심사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카카오를 통해 24시간소비자 민원 대응 처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카카오페이 보험 진출로 긴장하고 있다. 카카오 플랫폼이 고객 확보에 용이할 뿐 아니라 고객 데이터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풍부하고 고객 접근성이 높은 만큼 고객 확보에 용이할 수 밖에 없다"라며 "플랫폼 측면에서는 보험사가 열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 보험 진출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니보험이 보험료가 저렴해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보험상품을 전면 비대면으로 팔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보험료가 만원도 채 되지 않고 기존 보험사 수익 구조 기준으로 사업비를 떼면 남는게 없다"라며 "미니보험 자체가 박리다매로 수익을 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으로 고객을 유입하는데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보상 조직을 갖추는데까지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자동차보험에 우선 진출할 것으로 보고있다. 카카오페이에서는 자동차보험 진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초기 시장 진출을 위한 접근이 가장 쉬워 자동차 보험부터 진출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손해보험사 입장에서는 접근하기 용이하기 고객 확보도 쉽다"라며 "우선적으로 자동차보험에 진출한 뒤 미니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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