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테이퍼링 논의에 이어 국내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에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지만, 이런 불확실한 분위기는 6월 미국의 FOMC 이후 단기적 방향성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현재 방향은 확신할 수 없지만 캐리 측면에서 우월한 투자 대상을 찾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2달의 단기 시각에서 크레딧 단기물에 대한 투자는 좋은 피신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딧 시장 전반적인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금통위 이후 연내 금리인상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채금리는 지난 2주간 상승 전환했다. 소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던 크레딧 시장은 단기물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2가지 관점에서 크레딧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 신용도의 관점과 기간별 상대 수익률 관점에서 접근할 필가 있다고 했다.
그는 "먼저 기업의 신용도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 연초 이후 지속되는 기업실적 개선이 근저에 있다"며 "지난 4월 이후 등급전망의 변화를 살펴보면, 긍정적은 29개에서 32개, 부정적은 96개에서 86개로 변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방향성 개선은 크레딧 시장 참여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제거해주는 요소다.
크레딧물에 대한 투자는 금리의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부진할 수 있다.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캐피탈 게인보다 캐리 수익에 비중을 높게 둘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두번째 관점인 기간별 상대 수익률을 기준으로 캐리매력을 확인해보면(Yield Ratio 기준) 모든 섹터 1년 단기물의 매력이 돋보인다"면서 "금융시장 정상화 정책이 발행시장에 집중됐던 결과"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