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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홀딩스, 상장 첫날 강세...LG는 거래 재개 후 급락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5-27 10:06

인적분할 후 상장 첫날 엇갈린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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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상표등록한 'LX'. 사진=한국특허정보원

LG그룹이 상표등록한 'LX'. 사진=한국특허정보원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LG그룹에서 인적분할해 독립한 LX홀딩스가 상장 첫 날인 27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존속 법인인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약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이날 1만265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오전 10시 05분 현재 시초가 대비 5.539%(700원) 오른 1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X홀딩스는 개장 직후 1만3900원까지 올랐다가 시초가 아래인 1만2100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이 남아 있는 존속법인 LG는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인 지난달 28일 종가 12만6500원 대비 8.37%(1만원) 하락한 1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가 분리돼 신설지주사인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가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LG의 주가 강세를 점치는 분석이 많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 대해 “LG는 거래정지 기간 코스피 변동률이 –0.4%로 미미하고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변동 폭도 소폭에 그친다”라며 “LG 주가는 여전히 상승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화학, 전자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 개편은 이미 시작됐다”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바이오, 디자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 투자를 강화하는 점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 또한 “지주회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평균 할인율은 40%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라며 “분할 직후 LG는 기준가 대비 상승 여력이 있으나 LX홀딩스의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분할 이후 LG는 13~14만원, LX홀딩스는 1만2000~1만4000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다만 핵심 자회사의 사업 성과와 각 그룹 주체 별 구체화될 성장 전략 등을 고려할 때 분할 이후 중기적 관점에서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할 비율은 순주산가액을 기준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존속법인 LG의 비중이 91.2%이나, 시장에서 지주회사 평가에 주로 사용하는 시가 평가방식으로는 존속법인 LG가 차지하는 비중이 97% 수준”이라며 “주가 흐름은 존속법인인 LG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LG는 양호한 자회사 실적 흐름과 약 1조5000억원의 순현금을 이용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 관련 소식이 주가 전환 국면(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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