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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쿠팡케어' 시행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25 19:16

쿠팡배송기사와 타 대형 택배기사의 혜택 비교표./ 사진제공 = 쿠팡

쿠팡배송기사와 타 대형 택배기사의 혜택 비교표./ 사진제공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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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쿠팡이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쿠팡은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들을 대상으로 한달간 급여를 받으면서도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쿠팡케어’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삼아온 쿠팡이 새롭게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직고용, 주5일 52시간 근무체제 등으로 택배물류업계 근로환경 발전을 선도해온 쿠팡의 노력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쿠팡이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쿠팡케어’는 혈압∙혈당 등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배송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진행 기간 동안에도 급여는 평소와 같이 지급된다.

쿠팡은 이를 위해 종합병원 건강관리센터장을 역임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외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해 지난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택배물류업계 배송기사들은 개인사업자 신분이다 보니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도 업무를 중단하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부 대기업이 근로자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또한 대부분 업무와 병행하는 형태이다.

‘쿠팡케어’는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입 단절에 대한 걱정 없이 한달 동안 업무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파격적 프로그램이다. 이는 외주방식으로 운영되는 다른 택배물류업계와 달리 배송기사 전원을 직고용하는 쿠팡만의 운영방식 때문에 가능한 조치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영양섭취, 운동, 질환 관리 등에 대한 전문가의 건강증진 교육이 제공되며,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 운동, 금연과 금주,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등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미의 요소도 도입하여 참가자들 각자 연예인이나 유명 스포츠 스타 등 이상형을 롤모델로 설정하고 4주 동안 롤모델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돋보인다.

참가자들은 ‘큰 키에 균형 있는 몸매의 김래원씨‘, ‘언제나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웃는 유재석씨’ 등 자신만의 롤모델을 닉네임으로 정하고 개선 노력에 집중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각자의 노력과 건강증진 현황을 게시해 서로의 노력을 독려하고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참가자 대상 설문 결과, 82%는 ‘프로그램 참여 후 건강이 좋아지고,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87%의 참가자들은 ‘동료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고 싶다‘고 응답했다.

쿠팡은 프로그램 운영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영상링크) 이 영상에는 건강코치에게 도전 과제의 성공을 알리며 만족해 하는 모습과, 식습관이 바뀌었다며 기뻐하는 모습 등 직원들이 건강을 회복해 가는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쿠팡케어’ 이전에도 쿠팡은 자체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택배물류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표 참조). 쿠친들은 산재보험 등 4대보험은 물론이고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받는다. 이와 별도로 야간근무 배송직원들은 물론 단기직 직원들까지도 특수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또한 배송기사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 실손보험도 운영 중이다.

쿠팡 강한승닫기강한승기사 모아보기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며, “쿠팡의 직고용 및 주5일제 근무와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 역시 택배물류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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